[뜨는 명의]이재성 이지스여성의원 원장 ‘하이푸 치료’로 산부인과 새 장 활짝
[뜨는 명의]이재성 이지스여성의원 원장 ‘하이푸 치료’로 산부인과 새 장 활짝
  • 황인태 기자 (ithwang@k-health.com)
  • 승인 2016.03.09 16: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ㆍ간암치료용 기기 국내 첫 자궁치료에 응용한 개척자
ㆍ시술 1500건… 꾸준한 연구로 SCI급 저널 등재

결혼시기가 늦어지고 서구적 식습관이 늘면서 자궁근종, 자궁선근증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그동안 자궁근종이나 자궁선근증치료는 약물이나 수술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2010년 하이푸 치료기기가 산부인과에 도입되면서 비침습치료(상처를 작게 해 고통을 줄이며 출혈을 최소화하는 치료)의 새로운 장이 열렸다.

이재성 ‘이지스여성의원’ 원장은 국내에서 처음 여성자궁치료에 하이푸를 도입했다. 하이푸치료 1500건, 하이푸치료 연구논문 SCI 데이터베이스 등재 및 SCI급 저널 채택은 그가 지난 6년간 하이푸만을 보고 달려온 노력의 산물이다. 이를 인정받아 지난해 말에는 국내 산부인과 의료진들이 그의 하이푸시술을 견학하기도 했다.

 

 

이재성 원장은 “하이푸 시술을 위해서는 먼저 자궁 상태를 진찰하고 출혈과 통증을 치료해야 한다”며 “치료 후 생리주기를 고려해 시술시기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성 원장이 하이푸를 처음 접한 것은 2010년 인천기독병원에 재직할 때였다. 당시 하이푸는 간암치료용으로 도입됐지만 이 분야에는 다양한 치료옵션이 있어 적극적으로 쓰이지 못했다. 그러던 중 자궁근종과 자궁선근증에서 하이푸를 쓰자고 생각한 것이 이 원장이다. 하이푸는 열치료요법 중 하나로 특정부위에 온도를 집중시켜 종양세포를 파괴하는 기기다. 비침습 요구가 높았던 자궁근종과 하이푸의 특성이 맞아떨어진 것이다.

당시 하이푸를 쓰는 산부인과 전문의가 전무했던 시절 이 원장은 매달 60건을 시술할 정도로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2012년 대한산부인과학회에서 자궁근종 관련 하이푸시술을 발표했고 2013년에는 양쯔 국제미세침습 및 비침습학회에서 하이푸치료 발표자로 초빙됐다.

이 원장은 하이푸치료와 연구를 병행하는 몇 안 되는 의사다. 하이푸치료법은 확산되고 있지만 공신력 있는 논문은 아직 턱없이 부족하다는 생각 때문이다. 그는 “하이푸치료기법 발전을 위해 국내외 하이푸치료 전문의들과 지속적인 교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여성질환 하이푸치료시술 자문위원이기도 하다.

하지만 하이푸시술에 대한 주의사항전달도 잊지 않았다. 자궁근종과 자궁선근증의 경우 나이, 근종위치, 임신계획여부 등에 맞춰 환자에게 적합한 치료방법을 선택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하이푸시술을 위해서는 먼저 자궁상태를 진찰하고 출혈과 통증을 치료해야한다”며 “치료 후 임신을 계획한다면 생리주기를 고려해 시술시기를 잡는 등 환자에게 적합한 치료가 이뤄져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지스여성의원은 자궁근종 및 자궁선근증 하이푸클리닉으로 건강검진기관 ‘KMI한국의학연구소’와의 협업을 통해 조기치료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이지스여성의원 산하 하이푸 국제교육센터에서는 국내·외 하이푸치료 전문의들 간의 상호교류를 통해 올바른 하이푸치료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헬스경향 황인태 기자 ithwang@k-health.com>
(ⓒ 경향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