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거부반응 최소화한 인공심장판막 개발
면역거부반응 최소화한 인공심장판막 개발
  • 황인태 기자 (ithwang@k-health.com)
  • 승인 2016.03.14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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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면역거부반응을 최소화한 인공조직심장판막이 개발됐다.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김기범, 흉부외과 김용진·임홍국 교수팀은 돼지의 심낭 조직을 이용, 면역거부반응을 최소화한 ‘차세대 인공조직심장판막(이하 차세대판막)’을 개발했다.

이후 연구팀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아 지난달 25일 선천성 심장질환으로 인해 수차례 수술을 받았던 환자(여 · 22세)의 폐동맥판막 부위에 스텐트를 이용해 차세대판막을 이식했다. 시술 4일째 환자는 합병증 없이 건강한 상태로 퇴원했다.

김기범 교수는 “국내 기술로 면역거부반응을 최소화한 판막을 개발하고 스텐트 시술로 이식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이 시술이 본격화 되면 인공판막 수술 및 재수술로 인한 환자의 고통을 크게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차세대판막과 스텐트를 개발하기 위해 10년 가까이 바이오이종장기개발사업단(보건복지부 지원, 서울대병원 주관)과 연구를 지속했다. 그리고 연구 성과에 관한 모든 원천 기술과 특허는 국내 업체인 ㈜태웅메디칼에 이전했다.

연구팀은 앞으로 9명의 환자에게 차세대판막(폐동맥판막)을 추가로 이식한 후, 판막의 본격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판막의 적용 범위도 폐동맥판막에서 대동맥판막 등 모든 판막으로 넓혀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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