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맛 선호하면 다이어트 말짱 도루묵
단맛 선호하면 다이어트 말짱 도루묵
  • 헬스경향 고정아 대한비만체형학회 이사
  • 승인 2016.03.15 16: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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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음료에 함유된 인공감미료는 보통 칼로리가 ‘0’으로 표시돼 있어 체중감량을 원하는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 패스트푸드, 인스턴트식품, 단 음식을 선호하거나 외식을 자주 하는 이들은 조금이라도 칼로리섭취를 낮추기 위해 인공감미료 음료를 찾곤 한다.

하지만 이 같은 음료수를 하루 1번 이상 먹으면 비만, 당뇨병, 대사증후군에 걸릴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아직 음료 자체에 문제가 있어 비만이 생기는 지, 단순히 비만환자가 단 음식을 자주 먹는 것인지 인과관계가 명확하지 않다. 하지만 단맛을 선호하는 식습관을 바꾸지 않는 이상 설탕을 인공감미료로 대체하려는 시도는 건강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우리 몸은 혈당에 반응한다. 단맛을 느낀 뒤 음식을 더 섭취하지 않도록 제어하도록 설계된 것. 인공감미료가 내는 단맛은 식욕, 포만감을 조절하는 신체자연능력을 방해한다. 특히 인공감미료는 단맛이 설탕보다 강하다. 오히려 단맛을 더 찾도록 만든다.

고정아 이사

단맛에 중독되면 전체적인 식단에 문제가 생기는 동시에 당뇨병, 대사증후군, 심혈관계건강에 악영향을 끼친다. 문제는 탄산음료, 단 음료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칼로리가 높은 음식을 선호한다는 점.

단순히 칼로리를 상대적으로 적게 섭취하려는 방법으로 단기간다이어트음료와 인공감미료를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건강을 생각한다면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 무엇보다 탄산음료와 함께 인공감미료·설탕이 함유된 음료를 줄이는 것이 좋다. 과당, 인공감미료는 설탕보다 칼로리가 적지만 우리 입맛을 바꾸거나 심혈관계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단맛을 좋아하는 입맛을 바꾸는 것도 중요하다. 이를 위해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을 권장한다. 특히 음식을 먹기 전 물을 마셔 입안을 개운하게 하거나 양치질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음료수를 즐겨 마시는 이들은 물을 마시기 거북 해하는 이들도 있다. 이럴 경우 물에 레몬을 띄우면 자연의 맛을 느낄 수 있어 습관을 바꾸는 데 도움이 된다.

과일과 채소를 갈아서 함께 먹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 씹는 수고를 덜 수 있지만 상대적으로 강해지는 쓴맛을 줄이기 위해 당을 더하게 된다. 재료 본연의 섬유질과 영양소를 섭취하고자 한다면 이런 방법보다는 생과일·채소를 간식으로 활용하자.

시중에 판매되는 요거트에는 좋은 성분이 많지만 당도 함께 포함돼 있다. 장 건강을 생각한다면 살아있는 유산균을 섭취하고 무가탕요거트에 견과류, 과일을 곁들여 먹으면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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