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미세먼지의 역습! 위험한 외출…알레르기 주의보
황사·미세먼지의 역습! 위험한 외출…알레르기 주의보
  • 신민우 기자 (smw@k-health.com)
  • 승인 2016.03.2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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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이면 황사, 미세먼지에 대한 우려가 높다. 알레르기질환자 역시 증가하는 기간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2월 196만명 정도였던 알레르기질환자는 3월에 약 235만명으로 증가했다. 특히 얼굴은 대기에 노출돼 있어 귀, 코, 목 등 알레르기질환이 일어나기 쉽다. 따라서 봄철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이에 적극적으로 대비할 필요가 있다.
 

 


△따갑고 충혈된 눈 ‘알레르기성결막염’

눈 흰자위를 감싼 결막에 미세먼지가 닿으면 카드뮴, 비소 등 중금속으로 인해 염증유발물질이 분비된다. 이로 인해 알레르기성결막염이 생기면 가려움증, 충혈, 눈물흘림 등이 발생하거나 결막이 부풀게 된다. 심하면 각막염·궤양·혼탁 등으로 시력이 낮아질 수도 있다. 항히스타민제, 스테로이드점안액으로 치료하고 깨끗한 물속에서 눈을 깜빡이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재발가능성이 높아 치료 뒤에도 관리가 필수. 눈이 가려우면 긁지 말고 냉찜질하거나 안대를 착용한다.

△콜록콜록, 콧물 줄줄 ‘알레르기성비염’

미세먼지가 코점막을 자극하면 과민반응으로 알레르기성비염이 발생한다. 재채기, 콧물분비, 코막힘, 가려움증 등의 증상으로 인해 일반코감기로 착각하기 쉽다. 방치하면 축농증 같은 합병증이나 알레르기성중이염·천식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갑자기 찬 공기를 쐬면 증상이 심해질 수 있어 새벽, 야간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해야한다. 최근 비타민D가 관련됐다는 연구결과가 보고된 만큼 천연원료 비타민제를 복용하는 것도 좋은 예방법이 될 수 있다.

△숨쉬기 어렵고 가슴 답답 ‘알레르기성천식’

특정물질 때문에 염증이 발생, 기관지 수축팽창이 반복되면 알레르기성천식으로 진단한다. 이때 호흡이 어렵거나 쌕쌕거리는 소리가 나며 아토피환자에게서 쉽게 발견된다. 공해가 심해질수록 환자가 증가하는 만큼 의료계는 오염된 공기가 이 질환과 관련 깊다고 보고 있다.

알레르기성천식은 만성화되기 쉬워 치료 뒤에도 신경써야한다. 미세먼지가 심한 곳에 오래 있지 말고 부득이한 경우 흡입용 속효성 기관지확장제를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심혈관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 지나친 사용은 금물이다. 실내에서도 공기를 깨끗이 하고 애완동물, 카페트관리에 신경써야한다.

▶알레르기성결막염-심하면 시력 저하…긁지말고 냉찜질·안대 착용을
▶알레르기성비염-일반 코감기 착각 쉬워…비타민제 복용 예방에 좋아
▶알레르기성천식-호흡 어렵거나 쌕쌕거려…카페트 관리 등 신경써야

<헬스경향 신민우 기자 smw@k-heal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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