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정제부터 안구건조증신약까지…안과시장 특화 확대
세정제부터 안구건조증신약까지…안과시장 특화 확대
  • 손정은 기자 (jeson@k-health.com)
  • 승인 2016.03.23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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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의약품부터 전문의약품까지 제약업계가 안과질환시장을 점유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일반의약품은 시장에 없던 새로운 유형의 제품들이 약국을 통해 선보이며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전문의약품부문에서는 기존의 부작용을 개선하고 효과를 높인 안구건조증치료제 개발이 한창이다.

안과질환분야가 주목받고 있는 데는 이유가 있다. 장시간 스마트폰 사용과 미세먼지, 황사 등의 환경적 영향으로 눈의 피로감을 호소하는 이들이 증가하면서 시장 확대도 긍정적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일반의약품부문에서 최근 주목받고 있는 제품은 국내 최초 재생점안액 ‘리안점안액’(파마리서치프로덕트)과 일본판매 1위 안구세정제 ‘아이봉’(동아제약)이다. 일반점안액이나 인공눈물에만 익숙하던 소비자들에게는 두 제품 모두 생소할 수 있다.

리안점안액은 조직재생물질로 효과가 입증된 ‘PDRN’이 주성분으로 각막, 결막에 직접 영양을 공급하고 눈 미세손상을 개선해 눈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제품이다. 또 안구건조증뿐 아니라 콘택트렌즈 착용, 모바일 환경, 미세먼지 등 기타 요인에 의한 눈 미세손상에도 효과적이다.

동아제약이 선보이는 안구세정제 아이봉은 일본 시장점유율 1위 제품이다. 아이봉은 ‘아이봉C 세안액’, ‘아이봉W 세안액’ 두 종류로 각각 각막 보호 성분인 콘드로이틴설페이트나트륨과 눈 초첨 조절 회복기능이 있는 비타민B12, 비타민 B6 등이 함유돼 있다. 피로회복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타우린 성분도 들어있다.

안구건조증분야에서는 신약개발이 한창이다. 특히 삼진제약은 세계 최초로 먹는 안구건조증치료제를 개발 중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해당 약물인 ‘SA-001’은 눈의 결막에서 점액물질(mucin)을 분비하는 술잔세포를 증식시켜 안구건조증을 치료한다. 임상시험 결과 인공눈물(0.1% HA)이나 점안액(2% 레바미피드)보다 탁월한 효과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올바이오파마는 대웅제약과 손잡고 안구건조증신약 ‘HL036’을 공동개발 한다. HL036은 항-TNF 항체를 안약형태로 점안투여가 가능하도록 개량한 바이오베터의약품이다. 동물실험 결과 HL036의 효과와 안전성이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으며 현재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유유제약도 부산백백병원과 함께 고순도 콜라겐펩타이드를 이용한 안구건조증치료제 개발에 나섰다. 동물실험을 통해 눈물량 개선 효과, 각막 굴곡성 개선 효과, 항염증 효과 등에 대한 효과를 확인했다. 생체에 적합한 물질로 염증을 조절해 보다 근본적인 치료 해결책을 제시하고 부작용을 최소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도 휴온스는 현재 안구건조증치료제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사이클로스포린 성분에 트레할로스를 포함하는 복합점안제를 개발 중이다. 이를 통해 기존 사이클로스포린 단일제제에 비해 우수한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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