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알레르기비염, ‘면역력강화’ 로 개선한다
소아 알레르기비염, ‘면역력강화’ 로 개선한다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6.04.05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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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비염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 봄은 더없이 괴롭고 고통스러운 계절. 쉴 새 없이 흐르는 콧물과 재채기 때문에 일상생활이 불편할 정도다. 하지만 초기 증상이 감기와 비슷해 병을 키우는 경우도 많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은 세심히 살피지 않으면 봄철 내내 고생할 수도 있다.

국민건강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에 따르면 지난 2009~2013년 사이 알레르기비염 진료인원은 3월에 20.4%로 크게 증가해 5월이 돼서야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 환자 중 9세 미만의 소아환자가 20%를 차지했다.

알레르기비염은 코 점막이 특정 물질에 대해 과민반응을 일으키면서 재채기, 맑은 콧물, 코막힘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이같은 증상이 10일 이상 지속된다면 감기가 아닌 알레르기비염일 가능성이 높다.

아이누리한의원 김동민 원장은 “알레르기비염은 주로 유전적, 환경적 요인에 의해 나타나지만 요즘 같은 환절기에는 날씨변화, 집먼지진드기, 꽃가루, 황사, 미세먼지, 음식 등이 원인이 돼 나타난다”며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축농증이나 만성비염, 중이염, 인두염, 천식 등의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초기 적극적인 대처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알레르기비염이 만성화되면 신체 전반적으로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한다. 만성피로와 스트레스, 잦은 두통과 집중력저하에도 시달릴 수 있다고. 특히 소아비염환자는 숙면 방해, 영양 장애 등으로 인해 성장이 지연될 수 있어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

소아 알레르기비염 치료면역력강화에 중점·생활습관개선도 중요 

알레르기비염을 치료하는데는 대부분 항생제치료법이 적용되지만 한방에서는 면역력을 안정화시키고 체력을 높여 스스로 병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기르는데 초점을 맞춰 치료한다.

기혈순환을 돕고 면역력과 자생능력을 향상시키는 침치료, 혈액순환을 도와 신체기능을 정상화시키는 마사지 등이 활용된다.

아이의 알레르기 비염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알레르기 비염이 어떤 질환인지 정확히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치료에 나서는 한편, 환경관리를 통해 악화요인을 제거하는 것도 몹시 중요하다.

김동민 원장은 “꽃가루, 애완동물의 털, 향수나 모기약, 담배 같은 자극적인 냄새는 알레르기증상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하며 감기가 유행할 때는 밀폐된 공간에 가지 않도록 하고 불가피하다면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한다”며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고 양치질을 할 수 있도록 지도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알레르기비염 증상으로 아이가 힘들어할 때는 따뜻한 물을 큰 그릇에 담고 그 김을 코로 들이마시게 하면 좋다. 막힌 코가 묽어지면 물로 세수하듯 닦으면서 풀면 자극이 덜하다. 코 밑에 유칼립투스나 페퍼민트 오일을 한두 방울 묻혀두는 것도 코막힘을 풀어주며 기분을 전환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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