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 다이어트·덴마크 다이어트·원푸드 다이어트…유행만 따르다간 낭패 볼 수도
황제 다이어트·덴마크 다이어트·원푸드 다이어트…유행만 따르다간 낭패 볼 수도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6.04.06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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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는 **만 먹고 10kg이나 뺐대.”

한 가지 음식만 정해 먹는 다이어트법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무조건 굶는 다이어트는 오래 할 수 없다 보니 차라리 먹고 싶은 음식을 먹으면서 살을 빼려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 황제다이어트, 덴마크다이어트, 원푸드다이어트 등 이름과 종류도 가지각색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러한 방법도 결코 부작용을 배제할 수 없어 섣불리 시도해선 안 된다고 강조한다.
 


△고기만 마음껏? ‘황제다이어트’

미국방송인 오프라윈프리가 무려 120kg의 체중을 조절하기 위해 선택했다는 ‘황제다이어트’는 밥, 빵 등의 탄수화물을 먹지 않고 고기 같은 단백질과 지방위주로 먹는 방법이다. 허기가 덜하고 체중감량효과가 크지만 오래 하면 두뇌활동의 원동력인 탄수화물공급이 줄어 수험생, 직장인에게는 적합하지 않다. 또 과다한 단백질섭취는 신장에 무리를 주고 동물성지방, 콜레스테롤증가로 고지혈증을 일으킬 수 있다.

△여자들의 비법? ‘덴마크다이어트’

헬스트레이너 정아름 씨의 몸매비법으로 공개되며 화제를 모은 ‘덴마크다이어트’는 삶은 달걀과 자몽, 블랙커피 위주로 먹는 방법이다. 탄수화물은 적게 먹되 단백질은 충분히 섭취한다는 점에서 황제다이어트와 비슷한 개념. 소금이나 설탕이 거의 들어가지 않아 하루섭취열량이 700~900kcal 정도다. 평소 섭취열량의 절반 이하라서 단기감량효과는 크지만 지방보다는 수분이 빠져나가 영양분이 쉽게 손실되고 일시적인 효과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한 가지 음식만 집중공략? ‘원푸드다이어트’

수지, 설현 등 이른바 몸매종결자로 불리는 여자연예인들이 선택한 ‘원푸드다이어트’는 과일이나 채소, 달걀 중 한 가지 식품만 정해 먹는 방법이다. 같은 식품만 먹기 때문에 식욕이 감소하면서 빠른 체중감량효과가 나타나기도 한다. 하지만 점차 영양불균형이 심해지고 근육량이 감소돼 적게 먹어도 금방 체중이 증가하는 체질로 바뀔 수 있다. 빠르게 살이 빠지는 만큼 요요현상도 쉽게 나타나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도움말=대한지방흡입학회·삼성서울병원 임상영양팀)

<헬스경향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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