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병 ‘우울증’, 한방에서는 어떻게 치료하나
마음의 병 ‘우울증’, 한방에서는 어떻게 치료하나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6.04.12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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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로 지친 ‘심장’기능 개선해 몸과 마음 회복하는데 초점

봄은 만물이 소생하는 생동감 넘치는 계절이지만 역설적이게도 우울감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시기이기도 하다.

생동감 넘치는 봄의 분위기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박탈감을 느끼는 경향이 크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증상이 심해지면 우울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한다.

우울증의 경우, 잠깐 스쳐 지나가는 기분 변화 정도로만 생각하기 쉽지만 이를 방치하면 정신적·신체적 문제는 물론, 위험한 상황에까지 빠질 수 있는 무서운 병이다. 특히 우울증이 현대인들에게는 감기처럼 찾아오는 병인만큼 더욱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우울증전문병원 자하연한의원 임형택 원장은 “우울증은 단순히 우울한 기분을 넘어 다양한 증상을 보이는데 식사와 수면패턴이 달라지고 급격한 피로감이나 무기력감, 복통 등 신체적인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며 “또 부정적인 생각과 자살에 대한 생각이 많아지고 이에 따라 행동도 달라지는 심각한 질환이기 때문에 개인의 노력으로도 우울증 증상들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전문적인 치료를 통해 극복해야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식욕저하와 체중감소 ▲손발이 저리고 붓는다 ▲가슴이 답답하다 ▲소변곤란 및 생리불순 ▲불면증이 심하다 ▲항상 피곤하고 힘들다 ▲매사에 짜증이 난다 ▲매사에 의욕이 없고 모든 일이 재미없다 ▲잦은 두통 ▲죽고 싶다는 생각이 자주 든다 등의 증상 중 3가지가 2주 이상 지속되면 우울증 초기증상으로 판단, 치료가 필요한 상태다. 음 아래 항목 중 3가지 상태가 2주 이상 지속될 경우 이미 우울증 초기증상으로 판단돼 치료가 필요하다.

한방에서는 우울증의 가장 주요한 원인을 ‘심장의 허약’으로 보고 이를 다스리는 치료를 한다. 일반적으로 우울증 같은 증상이 두뇌의 문제라고 생각하기 쉬지만 이는 우리의 감정을 주관하는 자율신경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심장에서부터 출발한다고 봐야한다는 것.

임 원장은 “과도한 근심, 심리적 고민, 걱정, 스트레스로 인해 심장이 과로하고 지치게 되면 혈이 소진되고 심신의 양분을 상실하기 때문에 침체된 기분과 함께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신체적·정신적 피로감에 시달리게 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한방에서는 지친 심장의 기능을 회복시키고 기혈을 보하여 신체의 활력을 되찾아줌으로써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회복하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

임 원장은 “마음의 병인 우울증치료에는 심장기능에서 부족한 부분을 개선시킬 수 있는 한약과 침치료, 상담 등의 치료방법이 적용된다”며 “모두 안전한 약재가 사용돼 치료 중 부작용이나 금단증상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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