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민 근로복지공단 태백병원 영상의학과 과장 “환자정보공유로 진단수준↑”
김성민 근로복지공단 태백병원 영상의학과 과장 “환자정보공유로 진단수준↑”
  • 황인태 기자 (ithwang@k-health.com)
  • 승인 2016.04.20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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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복지공단 태백병원은 태백시 유일의 종합병원으로 산재환자는 물론 지역주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국내 최초의 산재병원이라는 역사에 걸맞게 전국 진폐환자의 약 15%가 태백병원에서 요양 중이다.

이처럼 진폐환자의 요양과 재활분야에 있어 특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던 것은 정확한 진단이 밑바탕에 깔려있었기 때문이다. 환자의 질환을 정확히 찾아내고 회복과정을 살피기 위해서는 반드시 의료영상이 필요하며 이를 통한 정확한 진단은 영상의학 분야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영상의학의사와 임상의사간의 소통이 중요하다. 근로복지공단 태백병원 김성민 과장은 병원 내 의료진들과 수시로 대화하면서 진단의 정확도를 높이고 있다.


김성민 근로복지공단 태백병원 영상의학과 과장은 병원 내에서 이뤄지는 모든 영상진단을 소화해내는 전문가다. 태백병원에서 호흡기가 약한 진폐환자들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것 역시 김 과장의 역할이 크다.

효과적인 영상진단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영상의학의사와 임상의사간의 소통이 중요하다. 임상의사와 영상의학의사간 환자증상정보에 대한 공유가 많으면 많을수록 정확한 판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김 과장은 “영상을 판독할 때 환자의 질병정보를 제대로 알고 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임상의사와 수시로 이야기하면서 환자를 보다 정확하게 진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병원 내 의사들이 두루두루 친하게 지내는 것은 김 과장의 개인적인 노력도 있지만 지역적인 특색도 작용했다. 현재 태백병원에 근무하는 의사들 대다수는 사택에서 생활 중이다. 병원과 가까운 인근도시가 적기 때문이다. 퇴근한 의사들이 자주 모여 친목을 다질 수 있는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이 때문에 영상을 판독하는 김 과장은 다른 의사들과 진단에 대한 견해차이가 있어도 편히 이야기를 나누면서 환자에게 가능한 한 좋은 방향으로 풀어내려 노력하고 있다. 김 과장은 “의사들 간에도 서로 진단에 대한 의견이 다른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환자의 정보를 공유하면서 이야기를 더 많이 한다”며 “환자를 위해 어떤 방향으로 보는 것이 좋을지에 대해 깊이 논의하고 치료방법을 결정한다”고 밝혔다.

특히 김 과장은 올해 3월 도입된 전자의무기록(EMR)으로 빠르고 정확한 진단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환자의 진료정보를 알기 위해서는 차트를 직접 주고받아야 했지만 지금은 모니터를 통해 바로 확인이 가능하다.

김 과장은 “환자의 병력을 모르고 어디가 아파서 온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판독하는 경우 환자와 영상이 각각 따로 놀게 된다”며 “전자의무기록 활용과 의료진의 유기적인 관계 등이 보다 정확한 환자진단을 가능하게 만들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헬스경향 황인태 기자 ithwang@k-heal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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