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알고 건강하게 다이어트하기 - ② 운동]새벽운동, 당뇨환자엔 ‘독’
[제대로 알고 건강하게 다이어트하기 - ② 운동]새벽운동, 당뇨환자엔 ‘독’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6.04.20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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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헬스경향-대한지방흡입학회 공동캠페인

독자여러분의 올바르고 건강한 다이어트를 위해 마련한 ‘제대로 알고 건강하게 다이어트하기’ 캠페인 두 번째 순서는 다이어트에서 빠질 수 없는 ‘운동’입니다. <편집자 주>

다이어트의 핵심은 식이요법이지만 ‘운동’을 병행하지 않으면 말짱 도루묵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식이요법처럼 운동도 제대로 알고 하지 않으면 오히려 살이 찌는 낭패를 겪게 된다. 다이어트에 성공하려면 도대체 언제 얼마나 어떻게 운동해야 하는 걸까.

△언제?…개인 ‘생활패턴’ 고려해야

전문가들에 따르면 새벽운동은 지방연소를 돕고 정신을 맑게 해준다. 하지만 아침형이 아니면 오히려 하루가 피곤해질 수 있다. 특히 당뇨환자는 공복운동 시 저혈당이 올 수 있어 자신의 생활패턴과 건강상태를 고려해야한다.

점심을 빨리 먹고 남은 시간을 활용하는 직장인도 많다. 하지만 이 경우 소화불량이나 복통이 올 수 있다. 또 식후에는 혈압이 올라가기 때문에 평소 혈압이 높은 사람은 더욱 주의해야한다. 대한지방흡입학회 김하진 기획이사는 “차라리 운동을 먼저 한 다음 식사하거나 식후 20~30분 정도 가볍게 걷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저녁의 강도 높은 운동은 불면증과 다음날의 피로감을 높일 수 있다. 특히 늦은 시간일수록 생체리듬에 영향을 줘 어쩔 수 없이 밤에 운동해야한다면 일정한 시간이 좋다. 같은 시간대에는 신체리듬이 안정돼 사고나 부상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무조건 많이?…운동시간 제한해야

단기간의 빠른 효과를 위해 하루 2시간 이상 운동하는 사람이 많지만 이는 오히려 식욕이 올라가 과식할 위험이 높다. 운동시간은 30분~1시간이 적당하다.

특히 평소 운동량이 적었던 사람이 갑자기 강도 높은 운동을 하면 몸이 스트레스를 받아 ‘코티솔호르몬(지방축적에 영향을 미치는 호르몬)’이 증가한다. 스트레스에 노출된 몸은 결국 초콜릿, 사탕 등 고칼로리음식으로 보상받기를 원한다. 더욱이 단시간의 강도 높은 운동은 체내글리코겐이 주로 사용되고 체지방은 적게 사용돼 몸만 힘들 뿐 체지방감량에는 크게 도움을 주지 못한다.

△유산소·근력운동 등 고루 병행해야

일반적으로 빼고 싶은 부위를 계속 움직이면 지방이 빠질 것이라는 믿음 아래 그 부위만 집중적으로 운동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것이 체지방감량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말한다. 예를 들어 ‘윗몸일으키기’는 복부근육증가에는 좋지만 복부지방감소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대한지방흡입학회 소재용 교육이사는 “윗몸일으키기로 근육 힘과 탄력이 좋아져 배가 들어갈 수는 있지만 복부지방은 체중을 줄이거나 유산소운동을 같이 해야 빠진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부위별 운동이 아무 효과가 없는 것은 아니다. 예컨대 엉덩이운동은 엉덩이를 작게 만들기는 어렵지만 근육과 탄력성을 키워 힙업효과는 충분히 볼 수 있다. 즉 체지방감량효과는 미미해도 몸매개선이나 체형교정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다.

김하진 기획이사는 “한쪽으로만 치우친 운동은 오래 지속하기 힘들어 자기체형과 생활패턴 등을 고려해 알맞은 운동을 선택해야하며 유산소와 근력운동, 스트레칭을 고루 병행해야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헬스경향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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