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통합형 ‘어린이재활병원’ 문연다
국내 최초 통합형 ‘어린이재활병원’ 문연다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6.04.27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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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 28일 개원

국내 최초 장애어린이를 위한 통합형 어린이재활병원이 내일(28일) 문을 연다.

푸르메재단은 장애어린이의 재활치료와 사회복귀를 위한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 개원식을 28일 열고 본격적인 진료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강지원 푸르메재단 이사장은 “이 병원은 푸르메재단이 장애어린이가 제때 알맞은 치료를 받고 꿈을 키울 수 있는 병원을 짓겠다는 꿈을 실현하기 위해 10년간 1만여 명의 시민과 500여 개의 기업·단체들의 기부, 마포구·서울시·정부의 지원을 통해 이룬 소중한 기적”이라고 밝혔다.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은 2014년 3월에 착공해 2015년 12월에 준공되기까지 약 21개월이 소요됐으며, 연면적 18,557.73㎡(5,560평)에 지상 7층, 지하 3층, 입원 병상 91개 규모로 건립됐다.

병원은 재활의학과·정신건강의학과·치과·소아청소년과 등 4개의 진료과, 신체영역치료실(물리·작업·언어·감각통합·음악치료 등), ABA조기집중치료실(응용행동분석에 기반한 자폐스펙트럼장애 치료) 등을 운영한다.

병원 직원은 의사직, 보건직, 간호직 등 100여 명이며 임윤명 前 경인의료재활센터병원장이 병원장을 맡고, 송우현 재활의학과 전문의, 하지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백한승 치과원장 등이 각 진료과를 담당한다.

재활의학과는 뇌성마비어린이를 포함한 장애어린이에 맞는 재활치료를 하고, 정신건강의학과는 발달장애어린이와 청소년, 가족을 위한 전인적인 치료를 제공한다. 소아청소년과는 신체 질환이 있는 어린이를 치료하고 치과는 유니체어 5대와 수술실을 갖춰 장애인과 가족을 중심으로 구강검진 및 치과치료를 실시한다.

또 장애인의 자립을 돕는 직업재활센터, 수영장·문화센터·어린이도서관·카페·다목적홀 등 주민복지시설을 갖춰 장애어린이뿐 아니라 비장애어린이와 지역주민이 함께 어울릴 수 있도록 조성됐다.

병원 건립을 위해 마포구는 푸르메재단과 2011년 지원 협약을 체결하며 상암동 병원 부지 93억 원을 제공했을 뿐만 아니라 개원에 차질이 없도록 각종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서울시는 건축비 일부와 의료장비 85억 원을 지원했으며, 연간 운영비의 일부도 지원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는 기자재 일부 15억 원을 지원했다.

지난 2011년부터 시작된 병원건립기금을 모으기 위해 故박완서 소설가를 비롯해 정호승 시인, 성악가 조수미, 가수 션, 이지선 작가, 축구선수 이근호 등 시민 1만여 명과 넥슨 컴퍼니(㈜엔엑스씨, ㈜넥슨코리아, ㈜네오플)를 포함한 500여 개 기업·단체들의 동참으로 273억 원을 모금했다.

특히, 2012년 종로구 신교동 푸르메재활센터 건립에 10억 원을 기부한 것을 시작으로 장애어린이의 재활치료에 깊은 관심을 가져온 넥슨 컴퍼니는 병원 건축 관련 총 예산 440억원 중 200억원을 기부했다. 푸르메재단은 최대 기부기업인 넥슨 컴퍼니의 사회공헌 사실과 그 뜻을 기리기 위해 병원 공식 명칭을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으로 결정했다.

하지만 병원이 개원하면 운영상의 어려움으로 매년 30여억 원의 적자가 예상돼 어린이재활병원이 제대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기부가 필요할 뿐만 아니라 지원체계 제도화 및 관련 법률 제정 등 운영을 현실화할 수 있는 지원책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푸르메재단은 병원 건립과 초기 운영에 필요한 440억 원 중 부족한 15억 원을 포함해 연간 운영 예산을 지속적으로 모금할 예정이다.(병원 건립 지원 및 기부 문의 02) 720-7002 www.purme.org www.miraclehospital.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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