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통증으로 잠 못 이루는 당신, ‘회전근개파열’ 의심을
어깨통증으로 잠 못 이루는 당신, ‘회전근개파열’ 의심을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6.04.29 10: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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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전근개 중 손상된 힘줄 정확히 파악해 치료해야

#최 모 씨는 평소 어깨통증질환으로 매일 밤 잠 못 이룬다.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었다. 이전에 몇 차례 결림 증세를 보여 왔는데 그때마다 최 씨는 늘 ‘이러다 말겠지’라고 생각하며 치료를 뒤로 미뤘다. 최 씨의 질환은 회전근개파열. 이 질환은 통증과 함께 팔의 유착증상(팔이 잘 움직이지 않는 증상)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회전근개파열이라는 질환은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지만 실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어깨질환 중 하나다. 초기환자들은 어깨가 결리거나 뭉치는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말고는 특별한 증상이 없어서 가볍게 생각하고 치료받지 않는 경우가 많다.

회전근개파열은 어깨관절을 감싸고 있는 회전근개 힘줄의 손상으로 인해 나타난다. 앞으로 올리는 동작을 할 때는 비교적 통증이 덜하지만 팔을 뒤로 젖히거나 옆으로 들어올리는 증상이 심하다.

특히 낮보다는 밤에 어깨통증이 심하다. 회전근개파열 치료는 회전근개 중 손상된 힘줄을 정확히 찾은 뒤 이를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즉 힘줄의 섬유화(힘줄이 굳는 현상)를 치료해 재발을 막고 힘줄기능을 되살리는 것이다.

 

서초 장덕한방병원 조태환 원장(정형외과 전문의·한의사)은 “회전근개파열은 수술을 요할 만큼 파열이 큰지, 비수술로 치료가 가능한 경우인지 선별해 치료하는데 이때 남아있는 힘줄상태와 근력, 나이, 통증정도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해야한다”며 “어깨뭉침이나 어깨결림 등으로 초기에 나타났던 통증과 증상들은 회전근개가 뻣뻣하게 굳어져 섬유화되면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어깨결림이 지속되고 있다면 초음파 검사 등을 통하여 회전근개 상태를 진단 받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회전근개는 체외충격파, 조직재생주사, 도수치료 등의 정형외과적인 치료와 침, 한약, 약침 등의 한의학적인 치료를 병행해 섬유화된 힘줄을 부드럽게 하고 손상된 회전근개의 주변 조직을 재생하는 방식으로 치료가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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