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한 치주질환으로 치아 상실돼 임플란트 어렵다면?
심한 치주질환으로 치아 상실돼 임플란트 어렵다면?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6.04.29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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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형성으로 치조골 재건해 임플란트 식립할 수 있어

흔히 풍치라고 불리는 치주질환은 만성질환으로 증상 없이 진행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증상이 나타난 후 치과를 찾았을 때는 발치해야 한다는 진단이 내려질 때가 많다.

질병관리본부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의 치주질환 유병률이 73.9%로 나타날 만큼 치주질환을 앓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높은 유병률에 비해 치주질환에 대한 인식은 개선할 부분이 많다고 말한다. 특히 스케일링에 대한 오해나 불신감은 치주질환의 유병률을 높인 요인 중 하나라고 지적한다.

                                                                    사진제공 : 수플란트치과병원

잇몸 속에는 치근을 둘러싸고 있는 치조골이 있고 치조골은 턱뼈의 일부로 구성돼 있다. 건강한 잇몸에서는 잇몸이 치아의 뿌리와 치조골을 보호하고 있고, 치조골은 치아의 뿌리를 감싸고 지탱하는 역할을 한다. 치주조직은 잇몸, 치조골, 치아뿌리를 덮고 있는 백악질, 치아 뿌리와 치조골을 연결하는 치주인대로 이뤄져 있다. 이런 구조를 통해 치아는 치조골에 의해 지탱되고 단단한 음식물도 씹을 수 있다.

하지만 잇몸 아래 치조골까지 염증이 번져 치주염으로 진행된 상태라면 치조골이 손상되기 시작한다. 치조골과 잇몸이 내려 앉으면서 씹을 때 불편하고 힘이 없는 증상을 느꼈을 때는 치아를 뽑아야하는 경우가 많다.

더 심각한 것은 치조골의 손상이 심해서 치아를 발치했을 경우 남아 있는 치조골이 부족해 임플란트마저도 불가능한 상태일 수 있다는 것이다. 임플란트는 상실된 치아를 회복하는데 있어서 주변 치아에 지장을 거의 주지 않아 만족도가 높은 치료이지만 임플란트도 자연치와 마찬가지로 치조골에 의해 지탱되기 때문에 치조골이 심하게 손상된 경우라면 정상적으로 기능하기 어렵다.

하지만 방법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골형성을 통해 치조골을 정상에 가까운 상태까지 재건한다면 임플란트 식립을 통해 치아 건강을 회복할 수 있다.

골형성은 임플란트 시 자주 언급 되는 ‘뼈이식(골이식)술’ 외에 ‘골유도재생술’ ‘골신장술’ ‘골성장인자이용법’ 등을 환자 상태에 따라 단일 또는 복합적으로 사용하는 수술방법이다. 다소 치료기간이 길어 질 수는 있으나 임플란트가 가능 할 만큼 치조골을 재건할 수 있는 방법이다. 골형성은 시술자의 경력과 노하우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모든 병원에서 가능한 것은 아니다.

수플란트치과병원 김선영 대표원장은 “심한 치주질환 환자의 경우 치아를 전부 발치해야 하는 상황도 있을 만큼 치주질환은 무서운 질병”이라며 “이 경우 골형성을 통해 임플란트 식립이 가능하게 치료할 수 있지만 시간과 비용이 드는 만큼 평소 철저한 구강관리와 정기검진을 통해 늦지 않게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특히 치주질환자의 경우 구강관리에 더욱 신경써야한다”며 “아침식사 후와 취짐 직전 하루 2회 최소 10분 이상 바스법(치아와 잇몸사이를 말하는 치은열구 부분에 잇솔모를 위치시킨 다음 좌우 진동을 주어 치아와 잇몸사이에 낀 플라그를 제거하는 방법)으로 칫솔질하고 치간 칫솔과 치실을 활용하여 대청소 하듯이 이를 닦아야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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