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력저하질환 ‘구안와사’…올바른 치료로 후유증 막아야
면역력저하질환 ‘구안와사’…올바른 치료로 후유증 막아야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6.05.03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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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력 약한 노인, 여성 등 특히 주의해야

수년 전부터 건강의 화두로 꼽힌 것이 바로 ‘면역력’이다. 면역력은 우리 건강을 외부로부터 지켜주는 든든한 버팀목이기 때문.

하지만 봄철 급격한 온도변화는 면역력의 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다. 면역력이 내부적 또는 외부적 요인으로 저하될 시 우리 몸은 쉽게 외부의 위협에 노출되며 특히 구안와사 같은 면역력과 관계가 있는 질환이 나타날 수 있다.

 

드라마 허준을 통해서도 익히 알려진 구안와사는 12개의 뇌신경 중 안면부 근육운동 등을 담당하는 제 7번 뇌신경인 얼굴신경에 병리적 이상으로 유발되는 안면신경장애 질환이다.

이러한 안면신경장애는 감염, 부상, 종양 등으로 인해 얼굴 신경이 압박받거나 손상되어, 얼굴에 당기는 느낌이나 떨림, 경련, 마비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또 미각을 소실할 수 있으며 이명 등 청각 이상증상도 수반될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는 이러한 안면신경장애로 인한 얼굴마비를 일으키는 구안와사로 한의원이나 한방병원을 이용한 환자를 최근 5년간 조사해보았다. 그 결과 2010년 약6만1000명, 2014년 12만명으로 나타나 95%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같은 기간, 남자의 경우 2만6000명에서 4만4000명으로 69%증가, 여성의 경우 3만5000명에서 7만5000명으로 115%증가해 여성 진료환자와 증가율이 남성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구안와사의 주된 유병층은 과거 노화로 인해 면역력 저하현상이 두드러지는 고령층이 주 유병층이었지만 최근에는 30~50대 사회활동인구로 넘어왔다. 성별과 연령에 특별한 관계없이 노인, 어린이, 임산부 누구나 발생할 수 있으며 면역력이 약한 노인층이나 출산 후 여성에게서도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구안와사가 나타날 경우 가장 주의해야 할 사항은 바로 후유증을 예방하는 것이다. 실제로 구안와사는 10년 이내 재발할 확률이 10%에 달할 정도며, 구안와사후유증의 경우 치료기간이 짧게는 수개월 길게는 1년 이상 소요될 수 있다. 따라서 발병 초기에 한의원이나 한방병원을 통해 올바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맑은숲한의원 원주점 배철호 원장은 “구안와사치료의 핵심은 초기 발생 시 빠르게 치료하는 것과 환자에 맞는 정확하고 올바른 치료를 하는 것에 있는데, 안으로는 한약과 침, 뜸, 약침요법 등을 통해 면역력을 증진시키고 밖으로는 매선요법, 정안침을 통해 구안와사와 구안와사후유증을 치료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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