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양성자치료센터 개소… 양성자치료 본격시행
삼성서울병원, 양성자치료센터 개소… 양성자치료 본격시행
  • 신민우 기자 (smw@k-health.com)
  • 승인 2016.05.03 11: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성서울병원은 3일 양성자치료센터의 개소식을 열고 양성자 치료기의 본격적인 가동을 축하하는 자리를 가졌다.

최근 시범가동을 마친 삼성서울병원 양성자치료센터는 국립암센터에 이어 국내에서 2번째로 양성자치료를 선보인다.

양성자 치료는 수소 원자의 핵을 구성하는 양성자를 높은 에너지로 빛의 60% 수준까지 가속해 암 조직을 파괴하는 최신 치료법이다. 기존 방사선 치료와 달리 양성자가 몸속을 통과할 때 정상조직에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효과는 더욱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간암 및 췌담도암, 수술할 수 없는 폐암, 두경부 및 안종양, 뇌종양 및 뇌기저부 종양, 척추 및 척수 종양, 소아암, 전립선암, 방사선치료 부위 재발 종양 등이 적용 대상이다.

삼성서울병원 권오정 원장은 이날 개소식에서 “양성자 치료가 가능해짐으로써 일반인들도 암을 대하는 방식이 바뀌게 될 것”이라며 “치료를 넘어 치료 후 삶까지 입체적이고 포괄적인 접근을 통해 암을 진정으로 극복하는 것이 무엇인지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양성자치료는 평일 오전 8시 30분~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모의 치료를 거쳐 치료설계 후 본격적 양성자 치료는 평균 20회가량 이뤄진다. 치료를 1번 받을 때마다 평균 30~60분 정도 소요되며 치료대상은 각 암종별 다학제 진료에서 결정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