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건강기능식품 ‘붐’…부작용 주의해야
가정의 달 건강기능식품 ‘붐’…부작용 주의해야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6.05.10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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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협, 정확한 정보 파악해 올바르게 섭취할 것 권고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홍삼을 비롯한 각종 영양제와 보양식, 건강기능식품들이 선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건강기능식품은 종류가 다양한 만큼 정확한 정보를 파악해 올바르게 섭취해야한다.

한의협에 따르면 특히 홍삼은 갱년기 여성에게 유사 에스트로겐효과로 치명적인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홍삼에는 여성호르몬이 직접 함유돼 있지는 않지만 주성분인 진세노사이드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라디올(estradiol, 여성 성호르몬으로 에스트로겐 중 가장 강력하고 대표적인 호르몬)’과 비슷한 구조를 가지고 있어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작용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갱년기 여성이나 여성호르몬과 관련된 부인과질환이 있는 환자가 홍삼을 오남용하면 생리과대, 부정출혈, 유방통이 유발될 수 있으며 에스트로겐 의존성이 있는 자궁근종과 자궁내막증 등의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이에 우리나라 식약처에서는 출혈위험을 높이는 약물과 동시에 홍삼을 복용할 경우 질 출혈이나 코피를 유발할 수 있고 홍삼 섭취 자체로 두통과 불면, 가슴 두근거림, 혈압상승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한의협은 “어디에 좋다, 어떤 질환에 효과가 있다는 주변의 소문과 광고만을 맹신해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는 것은 예기치 못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며 “특히 신체기능과 면역력이 떨어져 있는 갱년기여성과 어르신들은 건강기능식품 섭취 후 부작용에 더욱 민감할 수 있기 때문에 현재의 건강상태와 체질, 식습관, 운동량 등 다양한 요인을 고려해 적절한 제품을 구매해 섭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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