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민철 한중의료우호협회 상임대표 “한-중 병원 100곳 자매결연 맺을 것”
홍민철 한중의료우호협회 상임대표 “한-중 병원 100곳 자매결연 맺을 것”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6.05.11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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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광둥성·쓰촨 등 11개성 방문
ㆍ의료기술 5~10년 뒤진곳 타깃

우리나라와 중국 간 의료협력의 중요성이 커지자 한중의료우호협회는 지난 3월 광둥성(廣東省)을 시작으로 올해 중국 11개 성을 방문하는 ‘의료대장정’에 나섰다. 이는 우리의료를 중국에 알리고 한중의료기관 간에 자매결연을 맺어주는 사업이다. 의료대장정으로 한중의료교류의 포문을 연 홍민철 한중의료우호협회 상임대표를 만났다.

 

 

홍민철 한중의료우호협회 상임대표


- 중국의료대장정에 나선 이유는.

한마디로 우리의료를 중국에 알리기 위해서다. 성형수술을 위해 많은 중국인이 우리나라를 찾고 있지만 중국인들은 성형수술을 하나의 한류콘텐츠로 인식하지 의술로는 인정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한류열풍으로 시작된 중국의 높은 관심을 국내의료전반으로 확산시켜야한다. 광둥성, 베이징에 이어 앞으로 상하이, 산둥, 쓰촨 등 11개 성을 방문해 우리의료를 알릴 계획이다.

- 우리와 중국의료의 수준차이는.

중국은 33개 성과 성급시로 이뤄져있다. 의료수준도 각각 다르다. 베이징 등 1선도시(대도시)는 우리나라와 비슷하거나 높을 수도 있다. 하지만 2·3선 도시(중소도시)로 내려갈수록 5~10년, 많게는 30년까지 차이 난다. 우리는 5~10년 정도 뒤진 지역을 주요타깃으로 가져가야한다.

- 중국진출을 위해 먼저 준비해야 할 것은.

중국은 넓고도 넓다. 중국진출을 결심했다면 우선 중국의료에 관심을 갖고 흥미를 느껴야한다. 중국속담에도 ‘빠이원뿌루이지엔(백번 듣는 것보다 한번 보는 것이 낫다)’이란 말이 있다. 단순관광이나 여행이 아닌 중국의료를 직접 체험하는 기회를 갖기 바란다. 또 절대 혼자 하려는 생각은 버리고 중국진출의 성공·실패담을 간접적으로라도 체험할 수 있는 모임이나 행사에 많이 참여해야한다.

- 한중-중한우호병원을 인증한다는데.

한중의료우호협회의 주요사업 중 하나가 우리나라와 중국병원 간 자매결연을 맺어 한중우호병원을 인증해주는 것이다. 중일수교를 기념해 1984년 베이징에 중일우호병원이, 1997년에는 일본 도쿄에 일중우호병원이 설립됐다. 일본도 경제협력관계를 확대하기 위해 의료교류를 선택한 것이다. 중국의료대장정을 통해 한중-중한우호병원 100개를 인증하고 자매결연을 맺는 것이 최종목표다.

<헬스경향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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