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정보검색·게임·채팅·쇼핑 등 유형도 각양각색
ㆍ금연·금주처럼 단칼에 끊기보단 서서히 줄여야

현대인의 하루는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로 시작된다. 인터넷에 접속해 기사를 읽고 지인들과 대화하며 쇼핑하고 영화나 티브이를 시청한다. 하지만 이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아지면 인터넷중독으로 발전한다.

인터넷중독이란 인터넷 과다사용으로 금단증상과 내성이 생기면서 일상생활에 장애가 생기는 상태다. 인터넷을 못할 경우 불안하고 초조해지는 금단증상이 생긴다. 중독초기에는 졸거나 멍해지며 중기에 들어서면 지각이나 능률저하가 생기며 거짓말이 늘고 후기에는 충동적인 성격으로 변하면서 주변과 고립된다.

인터넷중독치료는 금연이나 금주처럼 한 번에 완전히 중단해서는 안 된다. 인터넷자체가 유해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인터넷중독의 유형은 ▲정보검색중독▲온라인게임중독▲채팅중독▲음란물중독▲온라인도박중독▲쇼핑중독▲스마트폰중독 등으로 다양하다.

미국 피츠버그대학 심리학과 킴벌리 영 교수의 중독치료지침으로는 ▲자신이 인터넷을 지나치게 사용하고 있음을 받아들이고 전보다 더 짧은 시간만 사용하기 ▲약속 등을 구체적으로 짜고 실행에 옮기면서 인터넷활용시간 줄이기 ▲인터넷사용으로 발생하는 안 좋은 상황과 앞으로 바라는 상황을 카드에 기입해 갖고 다니며 보기 ▲중독으로 인해 그동안 방치돼 왔던 일의 목록 작성하기 ▲숙련된 전문집단 만나기 ▲별도의 가족상담치료 등이 있다.

청소년들이 인터넷중독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특별한 목적 없이 컴퓨터를 켜지 말고 사용시간을 가족과 협의해 결정하고 컴퓨터 옆에 알람시계를 둬 사용시간을 확인해야한다. 또 운동이나 취미활동을 늘리고 식사나 취침시간을 어기지 않으며 시간관리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는 것도 방법이다.

학부모는 자녀의 학습을 돕는 긍정적인 인터넷사용을 격려하고 일방적 통제보다는 자녀와 대화를 통해 사용시간을 조절한다. 또 평소 자녀의 생각이나 고민에 대해 관심을 갖고 대화해 자녀의 흥미나 관심사에 적극적으로 함께 참여하는 한편 인터넷사용으로 인해 가족과 학습에 지장이 생길 경우 전문상담기관의 도움을 받는다.

<헬스경향 현정석 기자 michael@k-heal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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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