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회성건염 방치하면 회전근개파열로…
석회성건염 방치하면 회전근개파열로…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6.05.12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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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줄상태 회복시켜야 재발 막을 수 있어

#최 모 씨는(56) 최근 석회성건염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특별한 증상이 없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지만, 어느 날 어깨가 후끈거리는 것 같은 열감과 함께 갑작스런 통증이 찾아왔다. 결국 옷 한 벌 입기가 힘들어지게 된 최 씨는 ‘석회성건염’으로 진단받았다. 최 씨는 “어깨에 이물감이 느껴졌으며, 갑자기 커다란 통증이 나타났다” 며 당시의 증상을 회고했다.

 

석회성건염의 ‘건’이란 힘줄을 가리키는 말로 일종의 어깨힘줄질환이다. 힘줄 속에 비정상적인 석회가 침착하면서 어깨통증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이 석회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커지게 된다. 특히 석회화건염의 통증은 마치 종기가 곪은 것 같다고 해서 화학성 종기라고 부르는데, 통증이 그만큼 크다.

석회성건염의 주된 원인은 힘줄의 섬유화, 즉 힘줄이 서서히 굳어지는 퇴행성변화로 인해 나타난다.모든 연령층에서 나타날 수 있지만 특히 40~50대 사이 중장년층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전문가들은 섬유화의 원인으로 스트레스와 노령화, 불규칙한 생활습관, 잘못된 자세 등을 꼽는다.

특히 섬유화가 오랜 시간 진행되면 힘줄이 갈라지고 이 틈 사이로 석회가 들어가 쌓이면서 석회성건염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처럼 힘줄이 갈라지는 파열성질환은 회전근개파열 같은 어깨통증질환을 불러오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한다.

 정형외과와 한방과 협진병원인 장덕한방병원 신광순 원장은 “석회성건염을 치료할 때에는 급성으로 생긴 것인지, 오래된 석회인지 구분해 치료해야하는데 갈라지고 탄력이 떨어진 힘줄의 상태를 회복시켜줘야 추후 재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석회성건염 치료는 체외충격파 등 양방치료와 침, 약침 등의 한방치료가 병행되면 석회제거와 재발방지를 함께 해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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