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5월 셋째주 월요일은 ‘성년의 날’이다. 성인이 됐다는 기쁨도 잠시, 많은 젊은이들은 여전히 높은 취업장벽에 부딪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소위 말하는 스펙뿐 아니라 호감가는 첫인상이 당락을 결정하는 중요 요인으로 평가되면서 교정을 하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치아교정을 하기 전에는 개인의 치아상태에 따라 시기와 방법을 신중하게 결정해야한다.
오랜 시간이 소요돼 여유있는 방학이 적기
치아교정은 비뚤어진 치아를 교정하는 것뿐 아니라 안면골격, 얼굴형태 및 악관절 등을 교정해 정상적인 기능과 건강한 구강상태를 만들어 주는 치료법이다. 치아교정은 비교적 오랜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돌출입이나 치열이 고르지 못해 고민인 학생들의 경우 시간적 여유가 있는 방학에 하는 것이 좋다.
유디강남치과의원 진세식 대표원장은 “치열교정만 하는 경우에는 1~2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지만, 골격적인 문제가 있는 경우에는 1차적으로 안면골격치료를 받고, 2차로 치열교정을 받아야 하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치아교정을 하기 전에는 구강검진을 통해 충치나 잇몸질환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교정장치를 부착하기 전에 충치치료를 하지 않으면 교정 도중 이물질이 쉽게 끼기 때문에 충치가 발생하거나 악화될 수 있다. 신경치료 등이 필요한 경우 교정장치를 제거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며, 교정 기간 또한 늘어날 수 있다.
심미적치료를 원한다면 설측장치와 투명교정장치 적합
교정치료는 자신의 치아상태에 따라 치료시기와 기간, 치료법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체계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치아교정도 종류가 여러 가지다. 가장 보편화돼 있는 메탈교정은 여러 장치 중 가장 비용이 저렴하다. 치아의 바깥 쪽 면에 금속으로 된 브라켓을 부착해 치아를 움직이는 방법이다.
외모에 관심이 많은 여성이나 학생들의 경우 설측장치나 투명 교정장치를 하는 것이 좋다. 설측장치는 치아의 안쪽면에 교정장치를 부착하기 때문에 장치가 밖에서 보이지 않는 장점이 있다.
또 시간상 여유가 없거나 사람들을 만나야 하는 직장인들의 경우 투명 교정장치를 하는 방법도 있다. 투명 교정은 교정용 장치와 철사 없이 투명한 플라스틱 틀을 치아에 씌우는 교정장치다. 눈에 띄지 않고 장치의 탈부착이 가능해 위생적인 장점이 있다. 하지만 간단한 치아의 교정에 가능하며, 아주 심한 부정교합에는 적당하지 않다.
음식섭취 후 반드시 양치질, 끈적하고 질긴 음식은 피해야
치아에 교정장치가 부착돼 있으면 음식물이 잘 끼게 된다. 이를 방치하면 염증과 충치가 발생할 수 있어 식사 후 반드시 양치질을 해야 한다. 교정치료환자의 경우 칫솔 가운데 홈이 있는 교정용 칫솔 혹은 위터픽(구강세정기)을 사용해 교정장치와 잇몸 사이를 꼼꼼하게 닦아 줘야 한다. 교정장치 주위는 치간 칫솔이나 치실을 활용해 닦으면 더 청결하게 유지할 수 있다.
또 교정치료 중에는 엿, 카라멜, 떡 등의 끈적한 음식이나 오징어, 갈비와 같은 단단하고 질긴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교정장치를 손상시키거나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 또 교정장치가 부착 된 앞니로 음식물을 자르기 어렵기 때문에 너무 큰 음식은 작게 잘라 어금니로 씹어 먹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교정치료 중에는 정기적으로 치아상태를 점검해야 한다. 관리를 소홀히 했을 경우 대표적인 부작용인 입돌출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예상보다 치료기간 또한 길어질 수 있다.
진세식 대표원장은 “치아교정은 미용의 목적보다 치료의 일환으로 생각해야 한다”며 “교정치료를 가볍게 생각하는 것은 치아건강에 위험하기 때문에 충분히 상담한 후 치료받을 권하며 치료 중에는 정기점검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