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곤증이 목통증을 불러온다고?
춘곤증이 목통증을 불러온다고?
  • 신민우 기자 (smw@k-health.com)
  • 승인 2016.05.18 09: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춘곤증에 시달리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이로 인해 점심 후 짬을 내 책상 위에 엎드려 잠을 청하는 경우가 많다. 낮잠은 졸음을 쫓아내고 업무집중력을 높여주지만 잘못된 수면자세는 되레 피곤함을 더하거나 근육통, 목디스크 등 근골격계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세연통증클리닉 최봉춘 원장은 “날씨가 풀리는 3~5월에는 춘곤증을 호소하는 이들과 함께 목·허리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증가한다”고 말했다.

출퇴근길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에서 앉은 채 조는 사람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몸이 흔들리는 가운데 등받이, 목받침이 없는 좌석에서 졸다보면 목에 가해지는 부담이 심해질 수밖에 없다.

목은 머리무게를 고스란히 지탱하며 조금만 기울어져도 머리무게의 5배 이상의 하중을 받게 된다. 따라서 고개를 숙인 채 졸 때 목은 피로감을 느끼며 급정차로 인해 고개가 크게 젖혀지는 등 충격을 받을 때 심각한 목부상을 입을 수 있다.

책상에 엎드려 자기 위해 의자에 앉은 채 상체를 숙이면 누울 때보다 2배 가량 많은 힘이 척추에 가해진다. 이로 인해 척추가 틀어지고 손목관절이 눌려 많은 부위에서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이 같은 부담이 지속될 경우 거북목증후군은 물론 심하면 목디스크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최 원장은 “부득이하게 의자에 앉아 낮잠을 자야한다면 등 전체를 받칠 수 있는 의자에 몸을 기대는 것이 좋다”며 “출퇴근시 대중교통에서의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고 업무 시 모니터를 눈높이에 맞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졸음이 오거나 목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업무 중 스트레칭을 통해 긴장된 근육을 풀어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