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폐암신약 ‘올리타’ 내달 출시
한미약품 폐암신약 ‘올리타’ 내달 출시
  • 손정은 기자 (jeson@k-health.com)
  • 승인 2016.05.25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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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기존 치료제 내성 극복”

한미약품은 자체개발한 내성표적 폐암혁신신약 ‘올리타(성분명 : 올무티닙)정’을 내달초 국내에서 첫 시판한다.

기존 폐암치료제에서 발현되는 내성을 극복한 올무티닙은 작년 7월 한미약품이 독일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과 총 7억3000만달러(약 8500억원) 규모에 한국과 중국, 홍콩을 제외한 전 세계 라이선스계약을 체결한 혁신신약이다. 또 중국 생명과학기업 자이랩도 올무티닙에 대한 중국지역(홍콩·마카오 포함)의 개발과 상업화권리를 획득했다.

 

 

손지웅 한미약품 부사장이 20일 서울 중구 조선호텔에서 내성표적 폐암 신약 ‘올리타정’ 출시에 관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올리타정’은 암세포 성장에 관여하는 신호전달 물질인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돌연변이만을 골라 억제하는 표적항암제라고 한미약품은 설명했다. |한미약품



올리타는 한미약품 창사 이후 첫 번째로 허가받은 신약이다. 주성분인 올무티닙은 미국 FDA로부터 지난해 12월 혁신치료제로 지정됐다. 이는 국내개발 항암제로는 최초사례로 올무티닙의 글로벌신약 가능성을 대내외적으로 공인받는 계기가 됐다. 혁신치료제 지정은 생명을 위협하는 중대한 질병의 치료를 기대할 수 있는 신약후보물질에 대해 기존치료법보다 우월한 효력이 입증될 경우 FDA가 신속개발과 허가를 위해 도움을 주는 제도다.

한미약품 손지웅 부사장(전문의)은 “폐암은 여러 암 중에서도 가장 치료하기 어려운 암 중 하나이고 이로 인해 많은 폐암환자가 큰 고통을 겪고 있다”며 “올리타는 이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되고 나아가 국내 첫 번째 글로벌 혁신신약으로서 제약강국 도약의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미약품 파트너사인 베링거인겔하임은 현재 진행 중인 글로벌 2상을 근거로 2017년 글로벌 허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헬스경향 손정은 기자 jeson@k-heal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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