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기존 치료제 내성 극복”
한미약품은 자체개발한 내성표적 폐암혁신신약 ‘올리타(성분명 : 올무티닙)정’을 내달초 국내에서 첫 시판한다.
기존 폐암치료제에서 발현되는 내성을 극복한 올무티닙은 작년 7월 한미약품이 독일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과 총 7억3000만달러(약 8500억원) 규모에 한국과 중국, 홍콩을 제외한 전 세계 라이선스계약을 체결한 혁신신약이다. 또 중국 생명과학기업 자이랩도 올무티닙에 대한 중국지역(홍콩·마카오 포함)의 개발과 상업화권리를 획득했다.
올리타는 한미약품 창사 이후 첫 번째로 허가받은 신약이다. 주성분인 올무티닙은 미국 FDA로부터 지난해 12월 혁신치료제로 지정됐다. 이는 국내개발 항암제로는 최초사례로 올무티닙의 글로벌신약 가능성을 대내외적으로 공인받는 계기가 됐다. 혁신치료제 지정은 생명을 위협하는 중대한 질병의 치료를 기대할 수 있는 신약후보물질에 대해 기존치료법보다 우월한 효력이 입증될 경우 FDA가 신속개발과 허가를 위해 도움을 주는 제도다.
한미약품 손지웅 부사장(전문의)은 “폐암은 여러 암 중에서도 가장 치료하기 어려운 암 중 하나이고 이로 인해 많은 폐암환자가 큰 고통을 겪고 있다”며 “올리타는 이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되고 나아가 국내 첫 번째 글로벌 혁신신약으로서 제약강국 도약의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미약품 파트너사인 베링거인겔하임은 현재 진행 중인 글로벌 2상을 근거로 2017년 글로벌 허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헬스경향 손정은 기자 jeson@k-heal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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