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성간질환 등 국내 희귀간치료 앞장 설 것”
“대사성간질환 등 국내 희귀간치료 앞장 설 것”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6.05.25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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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인터뷰] 한광협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간센터장
ㆍ6개 전문클리닉으로 세분화·융합진료…환자만족도 높아 1년만에 급성장
ㆍ국내 첫 희귀질환 클리닉 개설에 해외 네트워크도 확대…‘토털케어’ 목표

지난해 힘차게 발을 내디딘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간센터(이하 간센터)가 개소 1주년을 맞았다. 간센터는 융합진료를 통해 환자 개개인에 맞는 최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포부로 전력을 다한 결과 병원을 대표하는 명실상부한 융합진료센터로 자리 잡았다. 한광협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간센터장에게 그간의 성과와 향후 목표에 대해 들었다.

 

 

한광협 간센터장은 “센터 산하 전문클리닉을 기반으로 질 높은 의료서비스 제공에 주력하겠다”며 “특히 그간 관심받지 못했던 희귀 간질환 치료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 괄목할 만한 성과가 있었는지.

간센터를 처음 개소할 때만 해도 기존에 간암센터가 있어 병원내부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다. 하지만 요즘은 어느 한 영역에 국한되기보다 다양한 영역이 합쳐져 큰 힘을 내는 것이 주요흐름이기에 의료 역시 융합진료로 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 간센터는 개소이후 총 2만3315명이 내원했으며 지난해 대비 올 3월 신규초진환자는 13.8%, 외래환자는 15.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짧다면 짧은 1년이지만 실적향상이 눈으로 보여 기쁘다.

- 센터의 대표적인 장점은.

가장 큰 특징은 간센터라는 큰 틀 안에 ▲간염클리닉 ▲지방간·알코올 간염클리닉 ▲간부전·간이식클리닉 ▲간암클리닉 ▲첨단진료클리닉 ▲첨단수술클리닉(복강경·로봇) 등 6개 전문클리닉을 두고 있다는 점이다. 이처럼 진료 분야를 세분화하면 보다 전문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실제로 전문클리닉에 대한 환자만족도는 매우 높은 편이다. 의료진 역시 환자 개개인에게 더욱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자신의 진료분야 연구에도 더욱 집중할 수 있다.

- 희귀간질환클리닉을 새롭게 개설했는데.

개소 1주년에 맞춰 희귀간질환클리닉을 추가 개설했다. 대사성간질환의 원인은 유전자돌연변이인 경우가 대부분이라 치료가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 어릴 때는 다행히 소아청소년과의 전문진료로 유지·관리될 수 있지만 성인이 된 후에는 이를 다뤄줄 전문의료진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이러한 고민 속에서 국내 최초로 희귀간질환클리닉을 개설했고 앞으로 간염·간경변·간암 등 희귀특수간질환을 전문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 센터가 나아가려는 방향은.

먼저 센터산하 전문클리닉을 기반으로 환자에게 질 높은 의료서비스와 쾌적한 진료환경을 제공할 것이다. 또 그간 관심 밖이었던 희귀간질환에 대한 치료를 선도하면서 국내뿐 아니라 해외교류를 통해 국제네트워크도 확대하고자 한다. 단순히 질환치료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환자들이 일상생활에서 간건강을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운동, 식이요법 등을 맞춤처방하는 토탈케어서비스에 만전을 기할 것이다. 지금도 센터에서는 전문가들이 환자의 운동, 식사관리를 도우면서 지속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헬스경향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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