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탄탄한 원격진료시스템 직접 보고 배워요”
“국내 탄탄한 원격진료시스템 직접 보고 배워요”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6.06.09 11: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국 원격진료솔루션 제작회사 한림대춘천성심병원 방문

통신기술의 발달로 섬지역이나 지방 거주자 등 상대적으로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이들도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른바 ‘원격진료’다. 컴퓨터와 데이터 통신기술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의료진과 환자 간 정보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서는 탄탄한 원격의료네트워크가 뒷받침돼야한다.

이 가운데 중국의 원격진료솔루션 제작회사가 국내 병원을 방문, 원격의료 성공사례를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한림대춘천성심병원은 8일 강원도를 방문 중인 중국 심의국제(중국 대련시 소재 혁신 의료 및 원격진료솔루션 제작 회사, 총재 타이총위에) 투자단이 강원도의 원격진료시스템을 견학하고자 본원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심의국제 측에서 한림대춘천성심병원이 2004년부터 실시해온 원격진료의 성과들을 실제 진료 현장에서 배우고 시연해보는 시간을 갖고 싶다는 요청에서 이뤄졌다.

 

병실 라운딩을 시작으로 권역응급의료 협진시스템 현장체험, 강원도로부터 지원받아 위탁운영하고 있는 ‘강원도 만성질환 통합원격관리센터’ 방문의 순서로 강원도 대표 원격진료시스템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상수 한림대춘천성심병원장은 “해외협력병원과 원격으로 환자의 상태를 파악하고 현지 의료진과의 소통하는 글로벌 의료네트워크 시스템까지 심의국제 투자단에게 보여줌으로써 지리적 한계를 넘어서는 원격진료의 청사진을 제시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지금까지 진행된 강원도 내 원격협진시스템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림대춘천성심병원은 국제진료 환자들을 위한 해외원격진료시스템을 6월 내 몽골에 설치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원격협진 진료시스템은 지역 보건기관(병원)의 환자에 대한 의료적 정보(영상검사, 심전도, 의무기록 등)를 거점병원으로 전송함으로써 거점병원의 해당 전문의와 함께 환자의 상태에 대해 협동진료를 함으로서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진료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말한다.

한림대춘천성심병원은 강원도의 지형학적 문제로 발생되는 의료사각지역의 공백을 메우고자 2004년부터 강원도와 함께 강원도 보건기관 원격건강관리사업을 시작했다. 강원도 전역 153개 보건기관(보건소, 보건지소, 보건진료소)과 교도소 등의 지리적·형태적 특수성으로 진료의 한계가 있는 곳을 대상으로 원격의료네트워크를 구성, 원격으로 환자의 상태를 파악하고 진료가이드를 제시함으로써 원격진료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

또 보건복지부에서 시행하고 있는 ‘취약지역 응급의료 원격협진 네트워크 구축사업’에서 강원도 거점병원으로 2015년에 선정, 농어촌 응급의료 취약지역 응급환자에 대한 정보를 대도시 거점병원 의료진과 원격으로 공유하며 응급의료 사각지대의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만성질환에서부터 응급질환까지 의료의 전 영역을 지원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