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재활 불모지에 새 희망을”…서남병원, 소아재활클리닉 개소
“소아재활 불모지에 새 희망을”…서남병원, 소아재활클리닉 개소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6.06.29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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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대일 전문재활치료 시행, 승마기구 등 다양한 치료기구로 즐겁게 아이들의 재활 도와

보건복지부가 지난 2014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장애를 지닌 소아청소년(0~19세)의 등록 인구수는 약 10만명이지만 등록되지 않은 장애소아청소년은 약 30만명으로 추산된다. 게다가 늦은 결혼과 산모의 고령화로 인해 장애아의 비율은 점차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들을 위한 재활전문병원 및 치료시설은 턱없이 부족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 가운데 이화의료원 운영 서울특별시 서남병원은 소아재활 환아에게 보다 전문화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소아재활클리닉 개소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개소식에는 조영주 병원장, 이상화 진료부원장, 노창석 기획실장, 박성숙 QPS센터장 등 경영진과 이주영 재활의학과 과장, 이정은, 김호정 재활의학과 교수, 재활치료센터 이정호 팀장 등이 참석했다.

서남병원 소아재활치료실 내부 모습.

서남병원 소아재활클리닉에서는 소아재활을 위한 전문교육이수치료사에 의해 1대 1 전문재활치료를 시행하며 소아재활치료실과 소아작업치료실을 통합해 물리치료사와 작업치료사 간 치료 연계 및 환아의 상태변화 반영이 즉시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또 최근 관심이 높아진 감각통합 훈련에 중점을 두어 벽면과 바닥을 다섯 빛깔 오색으로 꾸며 시각적 자극을 주며 치료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벽면 한 편에는 촉각판을 설치해 아이들의 촉감을 자극하며 관심을 끌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특히 전정운동기관 자극을 위한 승마기구 등 다양한 치료 기구 갖춰 아이들이 즐겁게 치료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소아재활클리닉 담당 재활의학과 김호정 교수는 “소아재활은 되도록 빠른 시기에 아이의 발달과 성장과정을 고려해 꾸준한 치료가 필요하지만 전문 의료기관이 부족해 치료가 지연되는 경우가 빈번하다”라며 “서남병원 소아재활클리닉에 많은 관심과 이용 바란다”고 전했다.

소아재활치료는 뇌성마비, 뇌척수손상, 선천성질환, 발달지연, 연하곤란 등을 가지고 있는 아동을 대상으로 시행하며 발달평가 및 여러 평가도구를 이용한 정확한 평가 후 개인별 맞춤 치료를 시행한다.

운동치료는 비정상적인 움직임이나 자세를 교정해주고 대근육 발달의 지연을 호전시켜 주며 작업치료는 감각기능, 운동기능, 인지기능 향상을 위한 치료 및 일상생활동작 훈련, 연하치료를 시행한다.

서남병원 재활의학과 이주영 과장은 “소아재활클리닉 개소를 통해 소아재활의 불모지였던 서울 서남권의 의료서비스를 충족시킬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서울 서남권을 대표하는 공공병원으로서 지속적으로 요구되던 소아재활치료에 최선을 다해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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