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가 국회의원과 변호사 겸직기간 중 특정 대기업 사건을 집중 수임한 사실이 드러났다.
6일 국회에서 열린 진영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성주 의원(민주통합당)은 “진 후보자가 2004년부터 2007년까지 총 38건의 사건을 수임했는데 이중 94%인 36건을 LG그룹 관련 회사들로부터 수임을 받았다”며 “진 후보자가 변호사로 수임한 전체 사건 269건 중 77%에 달하는 208건이 LG그룹 관련 회사 변호였다”고 지적했다.
진 후보자는 2004년부터 2007년까지 LG화학, LG건설, LG전자, LG화재해상보험, GS건설, LIG손해보험 등 LG그룹 관련 회사들 사건을 수임해 총 2억6000여만원의 수입을 올렸다.
김 의원은 진 후보자에게 “LG그룹과 특수 관계가 의심되는 진영 후보자가 보건복지부장관으로 취임하면 특정 기업을 의식한 편파행정 소지가 있다”며 “복지부장관으로 처신을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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