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건강 지키는 지름길? 입속 ‘미생물 관리’가 답”
“구강건강 지키는 지름길? 입속 ‘미생물 관리’가 답”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6.07.06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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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사과나무치과병원 김혜성 대표원장, ‘내 입속에 사는 미생물’ 출간

“아프고 시리고..” 치아조직 전체를 튼튼하게 뒷받쳐주는 잇몸이 건강하지 않으면 인생에서 ‘씹고 뜯고 맛보는’ 즐거움을 느낄 수 없다. 잇몸이 붓고 염증이 생기는 잇몸병은 그 자체로도 고통스럽지만 관리하지 않고 방치하면 입냄새의 원인이 되기도 하며 결국 치아를 잃게 만들기도 한다.

오래전부터 치아는 오복 중 하나로 일컬어질 정도로 구강건강은 장수의 기본조건으로 꼽혔다. 하지만 특별한 통증이 느껴지지 않거나 눈에 띄는 이상이 아니면 평소 치아관리를 소홀히 하기 쉽다. 게다가 언제 어떻게 관리해야하는지 몰라 막막하기도 일쑤.

김혜성 대표원장(좌)과 신간 ‘내 입속에 사는 미생물’.

이 가운데 구강건강의 핵심키워드는 ‘미생물’이라는데 초점을 맞춰 알기 쉽게 구강건강관리법을 일러주는 책이 출간돼 화제다.

사과나무치과그룹 일산사과나무치과병원 김혜성 대표원장은 ‘내 입속에 사는 미생물’ 치과의사가 알려주는 구강건강과 세균 이야기 책을 최근 출간했다.

실제 최근 치주질환을 일으키는 세균이 혈관을 타고 퍼져 나가면서 당뇨와 같은 대사성 질환, 심혈관 질환, 심지어 임산부의 건강과 태아의 발육에도 영향을 준다는 연구결과도 속속 발표되고 있어 입속 세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일산사과나무치과병원 김혜성 대표원장은 “입안에 사는 보이지도 않는 미생물은 대략 700종에 이르는데 입속 문제의 원인이 미생물에 있다면 구강 관리의 답도 거기에서 찾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동안 찾아 읽은 자료들을 바탕으로 잇몸병의 원인과 잇몸건강을 도모할 방법을 읽기 쉽게 정리하고자 했다”며 “책 속의 내용이 현대 의료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가장 최신의 흐름을 이해하고 구강 건강은 물론 전신 건강을 위한 방향을 잡는데 기초 자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 원장은 치주질환에 대한 치료를 끊임없이 연구해 온 전문의다. 책은 우리가 칫솔질을 하는 이유도, 치과에서 스케일링을 받는 이유도, 가글액이나 항생제를 쓰는 이유도 모두 ‘미생물 관리’를 위한 것이기에 목적에 맞춰 효과적인 활용법을 쓰라고 권한다.

입속 미생물 관리의 대안으로는 점막 염증과 수술 부위 치유에 효과가 있는 벌집 추출물인 프로폴리스와 더불어 프로바이오틱스, 생약추출물과 비타민 D 등을 소개하고 있다.

한편 김혜성 원장은 서울대학교 치과대학과 미국 콜롬비아 대학교 치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콜롬비아 대학병원에서 수련 과정을 마친 후, 사과나무치과병원을 20년간 운영해오며 진료와 더불어 구강 및 인체 미생물에 대해 공부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치과전문가를 위한 <치과 임플란트의 생역학과 교합>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건강한 장이 사람을 살린다>가 있다. 김혜성 지음/파라사이언스/223쪽/1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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