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혼여성 1/5, 계류유산·임신중절경험
기혼여성 1/5, 계류유산·임신중절경험
  • 백영민 기자 (newbiz@k-health.com)
  • 승인 2016.07.18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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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보건복지포럼 올해 6월호에 실은 '최근의 임신 및 출산실태와 정책적 함의' 보고서에서 3년마다 실시하는 '전국 출산력 조사결과'를 활용해 임신경험이 있는 기혼여성(15~49세)의 임신과 출산실태를 분석했다.

분석결과를 연도별로 보면 기혼여성의 평균 임신횟수는 2003년 2.84회, 2006년 2.58회, 2009년 2.45회, 2012년 2.41회, 2015년 2.34회로 지속해서 감소했다.

특히 2015년의 경우 임신횟수 2.34회 중에서 1.82회(77.8%)는 정상출산이었지만 0.52회(22.2%)는 인공임신중절이나 자연유산(계류유산, 습관성유산 등) 등으로 인해 출산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에 따르면 이처럼 계류유산을 경험하는 여성이 많은 원인은 사회적인 현상으로 만35세 이상 고령임신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자연유산은 의학적 시술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임신 20주 이전에 임신이 종결되는 상태를 말하는데 여러 가지 유산의 종류 중에서도 계류유산이 가장 흔하게 나타난다.

정상임신에서 자궁이상으로 인해 배아가 배출되는 일부 경우를 제외하면 모든 자연유산은 그 전에 계류유산의 단계를 거치게 된다. 임산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진행되는 유산으로 태아가 밖으로 배출되지 않기 때문에 소파수술을 통해 남아있는 태아의 사체 및 태반 등의 조직을 인위적으로 배출해내야 한다.

안양 엔한의원(맑은숲한의원 안양점) 허인성 원장은 “계류유산을 경험하는 산모의 경우 심리적 부담과 스트레스가 상당하다”며 “산후조리에 준한 몸조리를 받아야 하는데 이를 제대로 받지 못할 경우 다음 임신이 어렵거나 습관성유산을 보일 수 있다”고 말해 계류유산 후 몸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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