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지에서 치아 부러졌거나 빠졌다면?
휴가지에서 치아 부러졌거나 빠졌다면?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6.07.19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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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외상 예방 위한 주의사항 네 가지

본격적인 휴가철. 여름휴가철 하면 단연 몰리는 곳이 워터파크나 수상레포츠를 즐기는 곳 등이다. 무더위 속 짜릿한 쾌감과 시원함을 선사하지만 전문가들은 워터파크의 미끄럼틀이나 수상레포츠를 즐기다 자칫 치아가 부러지거나 금이 가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만일 휴가지에서 치아부상을 당했을 땐 어떻게 해야할까.

 

▲치아파절, 신경 손상 여부에 따라 치료법 달라

수상레포츠는 물 위에서 즐기기 때문에 구명조끼만 입으면 안전하다고 생각해 방심하게 된다. 하지만 물에 빠뜨리기 위해 급격한 선회 동작을 하거나 타인과의 충돌을 피하다 보면 수상도구가 벗겨지거나 수면에 강하게 부딪치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안면에 충격을 받았다면 치아에 금이 가거나 부러지는 치아파절이 생길 수 있다.

손상된 치아는 신경 노출 여부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진다. 신경이 노출되지 않은 경우라면 레진이나 라미네이트를 통해 치아가 깨진 부위에 보철물을 씌우는 치료를 진행한다. 반면 신경이 노출된 경우라면 자연 치아를 살리기 위해 보철물을 씌우는 치료를 포함해 신경치료를 함께 진행해야 한다.

▲완전히 치아 빠졌다면 우유에 담가 1시간 이내 병원 방문 

수상레포츠를 즐기다가 불의의 사고로 치아가 완전히 빠져버렸다면 대부분이 앞니일 가능성이 높다. 1시간 이내에 병원을 방문해야하는데 본인의 치아를 살리려면 부러진 치아조각을 흰 우유 속에 담아 오는 것이 좋다. 흰 우유의 칼슘성분이 치아표면의 부식을 막아주기 때문이다.

우유를 구하기 힘든 상황이라면 부러진 치아를 혀 밑에 머금고 가는 것이 좋다. 흰 우유나 사람의 침은 체액의 농도가 비슷하기 때문에 치아의 치근막을 보호하고 수분을 유지할 수 있다. 입 밖으로 떨어진 치아 조각에 이물질이 묻었다고 물이나 소독약을 이용해 닦는 것은 금물이다. 치아 주위의 신경세포까지 제거해 결국 자연치아를 살릴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자연치아를 살릴 수 없는 경우, 즉시 임플란트 치료 고려

휴가철 사고로 인해 치아를 잃어버렸거나 심한 손상으로 복구가 불가능한 경우 또는 미흡한 대처법으로 인해 자연치아를 살릴 수 없는 경우에는 임플란트를 고려할 수 있다. 갑자기 앞니가 빠졌을 경우 치아의 기능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미관상 보기 좋지 않아 빠른 치료가 가능한 ‘즉시 임플란트’ 치료가 좋다.

일반적인 임플란트는 인공치아 뿌리를 본래 잇몸 뼈에 고정 시키는 1차 과정이 3~6개월의 긴 시간이 소요된다. 이후 2차로 최종 보철물을 식립한다. 하지만 ‘즉시 임플란트’의 시술원리는 기존 임플란트와 같지만 한번의 마취로 1차, 2차 수술을 동시에 진행한다. 임플란트를 식립한 당일에도 음식을 섭취할 수 있으며 일상생활이 바로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여름철 치아외상 준비운동, 보호장치 착용 등으로 사전예방

치아외상은 완전한 회복이 어렵고, 자연치아가 완전히 빠진 경우라면 임플란트 수술까지 고려해야 해 사전예방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레저활동 전에는 몸의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준비운동을 충분히 하는 것이 좋다. 또 마우스피스를 착용해 치아를 보호해야한다. 유디치과 용인동백점 백영걸 대표원장은 “치아나 구강 쪽에 강한 충격을 받았지만 외관상 아무런 이상이 없는 경우, 치아 내부적으로 금이 가거나 잇몸에 이상이 있을 수 있어 치아 신경에 문제가 없는지 정확한 검사를 받아봐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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