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장거리여행에 나서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특히 해외여행을 계획했다면 오랜 비행시간, 좁은 좌석 등으로 인해 휴가지 도착 전부터 몸 이곳저곳에 이상이 올 수 있다.
무엇보다 기내 좁은 좌석에서 오랫동안 시간을 보내다 보니 목과 허리 통증이 심해지기 마련. 갑자기 몸이 찌뿌둥하고 목, 어깨, 허리 등에 나타나는 통증이 있다면 ‘척추피로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다.
척추피로증후군은 비행기처럼 좁은 좌석에 오랫동안 움직임 없이 앉아 있을 때 통증과 피로감이 생기는 증상으로 예방을 위해서는 좌석에 앉을 때 엉덩이를 의자 깊숙이 넣어 허리를 펴는 자세를 취하는 것이 좋다. 일반 자동차 좌석에서도 바른 자세를 취하면 장거리 여행으로 인한 허리 및 척추에 주는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좋은 예방법이 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좌석을 뒤로 많이 젖힐수록 허리가 편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는 잘못된 자세다. 허리는 S자 곡선으로 8~10도 정도만 가볍게 기울어져 있어도 충분히 보호될 수 있다. 만일 전혀 젖힐 수 없는 상황이라면 허리의 오목한 곳에 허리쿠션을 받치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다.
비행기를 이용할 경우 1~2시간마다 기내 통로를 걸으며 몸의 긴장을 풀어주거나 다리 쭉 펴기, 기지개 등 간단한 스트레칭이 장시간 비행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자동차의 경우는 중간중간 휴게소에서 휴식과 스트레칭의 경직된 몸을 풀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장거리 여행 시 목베개를 미리 준비해 목에 걸어 베면 경추를 받쳐 주기 때문에 좌석에 기대있을 때도 목에 무리가 가지 않게 도와준다.
동탄시티병원 박정구 원장은 “척추피로증후군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여행에서 돌아와서 최소 일주일 이상은 척추 피로를 풀어줘야 척추피로증후군을 막을 수 있다”며 “척추는 균형적 이완과 수축 작용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자기 전 따뜻한 물로 간단히 샤워해 척추 피로를 풀고 수면 시간은 평소보다 1~2시간 정도 늘리면 피로해소와 더불어 척추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