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력 떨어뜨리는 ‘치통’, 수능 전 미리 잡자
집중력 떨어뜨리는 ‘치통’, 수능 전 미리 잡자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6.08.09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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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 수면부족 등 구강건강에 영향 줘 미리 관리해야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만큼 최상의 컨디션 유지를 위해 수험생들은 체력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하는 때다.

모든 면에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겠지만 극도의 긴장 속에서 공부 중인 수험생들은 스트레스로 인해 치아에 염증과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치아는 심한 통증이 나타나기 전까지 관리에 소홀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극심한 치아통증은 집중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초기단계가 지나면 치료가 힘들어지고 기간도 길어지기 때문에 조기검진을 통해 구강질환을 미리 예방해야한다고 조언한다. 고광욱 유디치과 파주점 대표원장과 함께 치아건강에 소홀하기 쉬운 수험생들에게 나타날 수 있는 구강질환과 그 예방법에 대해 알아봤다.

 

▲지속적인 스트레스, 잇몸염증·치통 일으킬 수도

수험생들은 수능을 준비하면서 쌓인 피로와 심리적인 스트레스로 인해 구강 내에 세균감염이 쉽게 발생할 수 있다. 수면시간 부족과 불규칙한 식사습관, 과도한 커피 섭취도 잇몸질환을 유발하는 원인 중 하나.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무시하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지만 증상이 악화 되면 잇몸이 붓고 피가 나거나 음식을 씹을 때마다 심한 통증을 느껴 공부에 집중할 수 없게 된다.

수능을 앞두고 잇몸질환이 발생한 경우, 최대한 빨리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 잇몸질환 치료는 양치액이나 항생제를 사용하는 약물치료나 레이저를 이용해 치석을 제거하는 레이저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구강 내에 세균을 없애는 약물치료나 레이저 치료는 시술 시간과 회복시간이 짧아서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사랑니는 미리 발치, 충치예방 위해 양치질 꼼꼼히  

새벽까지 시험공부에 몰두하는 수험생들은 밤 늦게 야식을 섭취하는 경우가 많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집에 오면 양치질을 건너뛰고 바로 잠을 자는 경우도 다반사. 하지만 이는 충치의 원인이 된다. 초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바늘로 찌르는 듯한 치통이 발생하고 심해지면 두통까지 이어져 수능공부에 방해가 된다.

갑자기 발생한 사랑니로 인해 치통이 생기거나 양치할 때 피가 난다면 사랑니를 발치해 100일간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사랑니를 그대로 방치한다면 미세한 틈에 의해 세균이 침투될 가능성이 높아 잇몸 속까지 충치나 치주염이 발생하기도 한다.

또 사랑니 주변에 염증이 생기면 미열이 발생하고 입맛이 사라지며 집중력도 급격히 저하돼 학습에 방해된다. 갑자기 치통이 생겼을 경우 참지 말고 바로 치료받아야 하며 입시기간 동안 충치예방을 위해 미리 불소도포를 하는 것이 좋다.

수능 전 구강검진 통해 미리 예방해야

입시기간 동안 생긴 치통은 갑자기 발생 했다기보다는 평소 잠재돼 있던 염증이 여러 가지 이유로 악화돼 생기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방학을 이용해 수능 전 스케일링을 받거나 충치치료를 해 잇몸질환이나 치추질환을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또 갑자기 발생할 수 있는 치과질환의 가능성과 이전에 치과 치료 받았던 부분을 사전점검 하는 것이 필요하다.

고광욱 대표원장은 “특히 교정치료 시 치아의 이동을 위해 심하게 압박을 주는 와이어치료는 두통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담당의사와 상의해 입시기간에는 잠시 보류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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