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피부건강 사수 위한 ‘3W 법칙’은?
환절기 피부건강 사수 위한 ‘3W 법칙’은?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6.08.25 16: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일을 계기로 폭염이 한층 수그러들 것이라 예보됐다. 올여름은 워낙 폭염이 기승을 부려 더위가 완전히 물러가기까지는 약간의 시기가 걸리겠지만 이제는 가을을 차차 맞이할 준비를 해야한다.

여름도 그랬듯 가을이 오면 피부에 또 신경쓰이기 마련. 여름에 비해 급격히 떨어지는 온도와 아침저녁 간의 기온차로 피부가 칙칙해지고 거칠어지기 때문. 하얗게 일어나는 각질고민도 만만치 않다. 하지만 환절기 피부건강은 이 세 가지만 실천해도 지킬 수 있다. 보습(Water), 세안(Washing), 미백(Whitening), 이른바 ‘3W 법칙’이다.

피부 수분량이 적어지는 가을에는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써야한다. Getty Images Bank

▲수분 적어지는 가을철 피부 각별히 관리해야

우리나라 가을철 날씨는 변화가 심하다. 이 같은 환절기 피부관리에 가장 중요한 것은 수분이다.

7, 8월은 대기 중 수분함량이 80% 이상인데 비해 9, 10월에는 60% 이하로 떨어지면서 피부 수분함량도 낮아진다. 이에 피부주름이 생기고 탄력이 떨어진다.

또 환절기에는 서늘하고 건조한 바람에 각질이 일어나기 쉽다. 각질이 두꺼워지면 피부가 필요로 하는 적절양의 피지분비를 방해한다. 화장이 잘 받지 않고 들떠 보이는 것은 기본이며, 각종 영양도 제대로 공급되지 않게 된다.

가을철 햇볕도 피부에 악영향을 미친다. 가을철 자외선에는 피부에 기미나 주근깨를 유발하는 자외선 A가 강하다. 초이스피부과 최광호 대표원장은 “이미 여름 동안 자외선에 노출된 피부는 멜라닌 색소가 누적돼 있는 상태인데 여기에 가을철 햇볕을 장시간 쬐면 여름철에는 없었거나 희미했던 기미와 주근깨가 본격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Water, 건조한 피부에 수분함량을 높이기  

가을철 피부는 수분이 부족해 당기고 건조함이 느껴지는 게 특징이다. 따라서 피부수분도를 높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세안 후 3분 이내에 보습을 하는 게 좋다. 보습은 피부가 물기를 조금 머금고 있을 때 해야 효과가 배가 된다. 이는 샤워나 목욕을 했을 때도 마찬가지. 피부가 많이 건조한 경우에는 욕실에 보습제를 비치해두고 욕실을 나서기 전에 사용하자.

또 환절기에는 여름에 하던 습관대로 샤워를 자주하면 피부가 건조해지기 쉬워 샤워는 일주일에 3~4회로 줄이는 것이 좋다. 실내가 많이 건조할 경우 가습기를 틀면 수분 공급에 도움이 된다. 가습기를 사용할 때는 습도가 40% 이상 되도록 조절하며 가습기가 직접 피부에 닿지 않도록 얼굴 방향은 피한다. 물도 충분히 섭취한다. 체내 수분이 부족하면 피부의 수분을 다른 곳으로 빼앗기기 때문이다.

▲Washing, 각질제거 위해 세안 꼼꼼히 하기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시기에는 피부 표면이 거칠어지고 메이크업도 들뜨기 시작한다. 차고 건조한 공기로 인해 땀과 피지의 분비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각질이 많아지기 때문. 따라서 적절한 세안으로 각질을 제거해 매끈한 피부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각질 제거는 일단 부드러운 스팀 타월을 얼굴에 2~3분간 올려 묵은 각질을 부드럽게 만든 후 각질 전용 제품을 이용한다. 건성피부의 경우 피지가 많은 T존 부위를 중심으로 각질을 제거한다.. 다만 기름제거 기능이 있는 합성계면활성제가 함유된 제품은 피한다. 피부가 꼭 필요로 하는 각질층의 지질(기름)막을 과도하게 제거해 피부가 오히려 건조해질 수 있다.

지성피부는 각질이 모공을 막아 여드름과 같은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1주일에 2~3회 정도 각질을 제거해 주는 것이 좋다. 또 피지와 함께 뭉쳐있는 각종 노폐물 제거를 위해 평상시 세안에도 신경 써야 한다.

하지만 어떠한 피부 타입이든지 너무 잦은 세안이나 지나치게 뜨거운 물로 세안하는 것은 피한다. 피부의 수분을 뺏고 천연 피지막까지 씻어내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 수 있다. 손을 넣었을 때 따뜻하다고 느끼는 38도의 미지근한 물을 준비하고 비누보다는 거품이 풍부한 제품을 사용해 2~3분 안에 끝내는 것이 좋다.

▲Whitening, 기미·주근깨 예방 위해 자외선 차단 신경쓰기

자외선은 여름에만 강하다고 생각하지만 가을철도 예외는 아니다. 특히 가을철 자외선을 장시간 쪼이면 여름철에는 없었거나 희미했던 기미와 주근깨가 본격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 따라서 환절기에도 자외선차단에 신경 써야 깨끗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

자외선차단지수 15이상의 차단제는 기본으로 사용하되 외출이 많은 날에는 SPF 30이상을 사용한다. 자외선차단제는 외출하기 30분에서 1시간 전에 꼼꼼히 발라준다. 또 야외활동 시에는 여름철과 똑같이 모자와 양산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초이스피부과 최광호 대표원장은 “피부 세포가 활발하게 재생하는 밤 10시부터 새벽 2시까지는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비타민이 많이 함유된 과일을 섭취해주는 것도 잡티 예방과 증상완화에 좋다”며 “특히 비타민 C와 E는 피부탄력을 유지하고 주름을 예방하는 콜라겐 형성에 반드시 필요한 영양분인데 비타민 C는 감귤류, 토마토, 신선한 녹색채소에 비타민 E는 쌀겨, 참깨, 콩 등에 다량 함유돼 있다”고 조언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