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짠’의 매력, 건강 생각한다면 적당히 빠지세요”
“‘단짠’의 매력, 건강 생각한다면 적당히 빠지세요”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6.08.29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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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단짠제품 영양적 측면 분석…중량 확인해 적당량 섭취습관 들여야

“역시 지칠 땐 ‘단짠’이 최고지.”

2~30대 젊은층을 중심으로 ‘단짠’ 열풍이 거세다. 단 것을 먹은 후 짠 것을 먹으면 음식을 끊임없이 먹을 수 있다는 데서 유래됐지만 달콤함과 짭짤함을 동시에 맛볼 수 있는 제품을 뜻하는 의미로 발전, 식품업계에서는 달고 짠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이른바 ‘단짠제품’이 속속 출시됐다.

그렇다면 이쯤해서 궁금해지는 것 한 가지. 바로 건강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영양적인 측면이다. 365mc 식이영양위원회의 도움말로 대표적인 단짠제품들의 영양적인 측면을 분석해봤다. 30~49세 성인 여성 기준, 일일 칼로리 1900kcal, 당분 섭취량 50g(WHO 기준), 나트륨은 2000mg을 권장량으로 설정했다.

▲아이스크림의 새로운 변신 ‘솔티드 카라멜 와플콘’ 1개

카라멜과 소금의 환상적 콜라보레이션 덕에 SNS에서 큰 인기몰이 중이다. 와플콘 1개에 포함된 당지수가 30g이기 때문에 WHO 기준 일일 섭취량의 약 60%, 나트륨은 16.8%를 채운다. 잊을 수 없는 맛에 이끌려 이를 하루 6개 정도 섭취한다면 일일 칼로리를 충족하는 것이다.

▲맥주와 최고의 궁합 ‘허니버터아몬드’ 250g

최근 중국인들 사이에서 품귀현상이 일어날 정도로 인기 있는 이 제품은 적당히 달고 짠맛 덕에 맥주안주로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250g 한 봉지 속에 하루 권장되는 당 섭취량의 90%, 나트륨은 35%가 들어있다. 한 봉지를 다 먹고 아쉬움에 반을 더 먹는다면 일일 권장 칼로리를 달성할 수 있다. 혹시라도 다이어트가 신경이 쓰인다면 당연히 달고 짠 맛이 가미되지 않은 순수한 견과류를 선택하는 편이 좋다.

▲한 번 손대면 멈출 수 없는 ‘버터카라멜 감자칩’ 110g

버터의 풍미와 카라멜의 달콤함이 짭쪼름한 감자칩을 감싸줘 한 번 맛보면 계속 손이 간다. 의외로 당 함량이 일일 권장량 대비 9%정도로 적게 들어있다. 대신 나트륨은 35%가 함유됐다. 감자칩 3.5통을 섭취하면 하루치 칼로리를 모두 섭취하는 셈. 실제 이 과자를 먹으면 단짠의 조화 때문에 동일 브랜드 내 다른 감자칩보다 싱겁게 느껴질 수 있지만 110g은 밥 1/2공기 정도이기 때문에 동일 중량으로 계산한다면 밥보다 훨씬 더 높은 칼로리임을 계산할 수 있다.

365mc 람스센터 채규희 대표원장은 “‘단짠’과자나 디저트를 먹을 때 그 맛에 반해 당과 나트륨량이 어느 정도 들어있는지 확인하지 못할 수 있다”며 “당이나 나트륨을 많이 섭취하면 다이어트를 방해할 뿐 아니라 고혈압, 지방간 등 건강상 문제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중량을 확인해 적정량만 섭취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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