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의대 명지병원, 제1회 명지병원 국제간(肝)심포지엄 개최
서남의대 명지병원, 제1회 명지병원 국제간(肝)심포지엄 개최
  • 한기영 기자 (iam-1710@k-health.com)
  • 승인 2016.09.05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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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 원인 ‘B・C형간염’에서 ‘비알콜성지방간’으로 변화

9월 2일(금), 서남의대 명지병원에서 개최된 제1회 명지병원 국제간심포지엄에 국내외 석학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 한국인의 간암 발생 주요원인이 B형 및 C형간염에서 ‘비알콜성 지방간’으로 바뀔 것으로 전망했다. 간이식에 있어 간 공여자를 늘리려면 한국인들의 윤리적 인식문제가 우선 해결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미국 스탠포드대학병원 레이 킴 교수를 비롯한 12명의 국내외 간질환 석학들이 연자로 나서 눈길을 모았다. 특히 레이 킴 교수는 ‘Impact of NASH on the epidemiology of HCC in Korea’(한국에서 향후 간암 원인으로서 비알콜성 지방간이 미칠 영향)를 발표했다.

레이 킴 교수는 “한국의 간암 발생 주요 원인은 만성 B형간염바이러스(70~73%) 및 C형간염바이러스(10~12%)로 만성간염바이러스 질환이 주원인이었으나 항바이러스제 발달로 발생률이 조절되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서구에서는 비만인구가 증가하면서 ‘비알콜성지방간’이 간손상의 주요원인으로 대두되고 있다”며 “한국 역시 서구화된 식습관이나 생활패턴으로 비만인구가 증가되면서 ‘비알콜성 지방간’이 간질환 및 간암발생의 큰 원인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밖에도 ▲암진단에서 가장 적절한 암표지자들(α-태아단백, PIVKA-II)과 영상기법(CT 또는 MRI) ▲간암의 간동맥을 통한 치료약물 선택 ▲진행된 간암치료로서 표적치료제 이외의 치료방법들 ▲간 외 전이 간암환자의 적절한 치료법 등이 심도있게 논의됐다. 최근 각광을 받는 간암치료로서의 면역요법이 어떻게 적정치료에 포함될 것인가 등에 대한 의견도 제시됐다.

명지병원 이효석 간센터장은 “서구와 동양, 나라별 연구관점과 의료제도 등이 상이하기 때문에 간암에 대한 다양한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임상현장에서 치료예후가 향상되는 계기를 만들었다는 것이 이번 심포지엄의 성과”라고 설명했다.

‘제1회 명지 국제간(肝)심포지엄’은 명지병원 간센터(센터장 이효석 교수) 개소 1주년 기념으로 개최됐다. ‘간세포 암(간암) 치료의 임상적 현안; 간암 치료의 이견을 좁히려는 시도’를 주제로 국내외 최고 수준의 간질환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임상경험과 최신지견을 나누고, 향후 간질환 치료, 연구, 발전방향을 모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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