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음식 섭취 전 명심해야 할 또 하나 ‘치아건강’
명절음식 섭취 전 명심해야 할 또 하나 ‘치아건강’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6.09.07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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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기고 찰진 음식 많아 치아손상 주의해야

맛도 좋고 종류도 다양한 음식들에 명절은 과식하기 쉬운 때다. 특히 한과나 고기 등 끈적하고 질긴 음식들은 치아건강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한과와 약과 등 끈적한 당성분 치주질환 주의

추석 하면 생각나는 대표간식은 달고 쫀득한 한과와 약과다. 하지만 여기에는 물엿과 설탕이 많이 들어간다. 이러한 물엿과 설탕은 치아에 한 번 달라붙으면 쉽게 떨어지지 않아 입속 세균이 증식하기에 좋은 환경을 제공한다.

게다가 연휴기간에는 평소보다 달고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게 되지만 생활패턴 변화로 인해 양치질에 소홀하게 된다. 이 경우 치아 사이에 음식물과 세균이 남아 치주질환이 악화될 수 있다.

▲갈비찜, 송편 등 치아손상 주의

송편, 갈비, 산적 등 비교적 질기고 찰진 식감의 명절음식으로 인해 치아가 부러지거나 빠지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치아에 지속적인 부담이 쌓이면 금이 가고 깨지는 등의 문제가 생기는데 특히 치아가 약한 노년층은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치아가 부러지거나 빠진 경우에는 최대한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한다. 부러지거나 빠진 치아는 식염수나 우유에 담가 1시간 이내에 병원을 찾아 응급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특히 최근에 치아치료를 받았다면 뜨겁거나 차가운 음식,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고 부드럽고 연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술, 신경·임플란트 치료 중이라면 금물

추석 연휴 동안 오랜만에 만난 가족 친지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자연스럽게 술잔을 기울이기 마련이다. 하지만 신경치료를 받고 있거나 임플란트 치료 중이라면 당연히 술은 삼가야 한다. 알코올이 골을 흡수하고 뼈 생성을 억제하기 때문.

일반적으로 신경치료와 임플란트는 2~3개월 이상 기간을 두고 치료를 하기 마련이다. 치료가 완료 되지 않은 시점에서 술을 마시게 되면 치통을 유발하고 치료기간을 연장시키기 때문에 가급적 술은 피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추석에는 차례 후 음복을 하는 등 부득이하게 마셔야 하는 상황이 생긴다. 이때는 한두 잔으로 끝내는 것이 좋다. 또 마신 후에는 즉시 물로 입안을 충분히 헹궈 입안의 알코올 성분을 없애야 한다.

▲연휴 전 치아상태 미리 점검하기

명절에는 다양한 음식뿐 아니라 장거리 운전으로 인해 피로와 스트레스가 쌓여 치아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오랜 시간 운전을 하다 보면 커피나 간식거리를 자주 섭취하게 되는데 치아건강을 위해 휴게소에 들러 양치질을 하는 것이 좋다.

이는 구강건강에도 좋지만 입 안의 개운함으로 인해 졸음운전이나 피곤함을 해소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또 명절기간에는 치실이나 치간칫솔을 휴대해 음식물이 치아 사이에 끼이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 좋다.

유디목동파리공원치과의원 박대윤 대표원장은 “명절기간 발생할 수 있는 치아손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연휴 전 미리 구강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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