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경희대학교 한방병원 한방내과 박재우 교수 연구팀은 최근 염증성장질환인 크론병 치료에 인동덩쿨꽃 치료효과가 있음을 동물실험을 통해 입증했다고 발표했다.
인동덩쿨꽃은 산기슭이나 길가에 나는 겨우살이 넝쿨 꽃으로 박 교수팀은 인동덩쿨꽃 추출물을 설사, 혈변 등의 대장염을 유발시킨 쥐에게 투여해 장 길이, 체중, 혈변 등 여러 증상의 변화 등을 대조군과 비교했다.
그 결과 대장염이 심해질수록 체중이 줄어들고 대장 길이가 짧아지는데 반해 농도가 높은 인동덩쿨꽃을 투여할수록 체중과 대장 길이를 보호할 수 있었다. 또 인동덩쿨꽃을 500mg/kg의 농도로 투여했을 때 대장염 상태를 비교한 결과 30%의 체중감소 효과와 50%의 대장길이 감소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인동덩쿨꽃은 혈변을 줄이고 전반적인 건강상태도 호전시키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팀은 “인동덩쿨꽃이 염증성 장질환의 주요 기전으로 면역 T세포로 인한 염증을 악화시키는 기전을 억제해 항염증 효과가 있음이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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