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안전사고 5년 새 2.3배 증가
어린이집 안전사고 5년 새 2.3배 증가
  • 백영민 기자 (newbiz@k-health.com)
  • 승인 2016.09.12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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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연 의원, “안전메뉴얼 강화로 사고 미연에 방지해야”

어린이집 안전사고가 최근 5년 새 2배 이상 증가하면서 매년 어린이사망자도 10명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명연 의원(새누리당)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어린이집 안전사고는 5년 전인 2011년 2992명에서 2015년 6786명으로 늘어 약 2.3배가 증가했다.

  국회보건복지위 김명연 의원

연도별로는 2012년 2488명, 2013년 4196명, 2014년 5,814명으로 최근 들어 급격하게 증가하는 추세다. 같은 기간 어린이 사망자 또한 55명으로 매년 10명 이상이 어린이집 안전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지난 5년간 서울이 771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경기 4707명, 인천 1,560명, 경남 1151명, 전남 1113명 순이었다.

특히 5년 전에 비해 제주도는 안전사고가 무려 36배나 증가해 증가폭이 가장 컸으며 이어 충남 4.8배, 전남 4.1배, 강원과 전북 4배, 대구 3.4배, 충북 3.2배 순으로 증가폭을 나타내 17개 시도 가운데 절반이 넘는 9개 시도가 5년 전에 비해 2배 이상 안전사고가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고유형별로는 지난 5년간 총 2만2276명의 안전사고 중 부딪힘(7959명)과 넘어짐(8042명) 사고가 1만6001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끼임(753건), 떨어짐(595명) 등의 사고가 뒤를 이었다. 또 화상(470명), 이물질 삽입(413건) 등 주로 보육교사의 주의 태만으로 보이는 안전사고도 매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통학버스 등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지난 5년간 354건으로 2015년에만 104건이 일어나 2011년 47건보다 2배 이상 증가해 어린이집 통학차량 안전사고예방을 위한 안전수칙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통학버스 등으로 인한 교통사고로 사망한 어린이는 모두 8명이었다.

김 의원은 “어린이집 교통사고는 매년 경각심을 주고 있어도 발생빈도가 줄지 않고 있어 안전대책 매뉴얼을 강화해야한다”며 “아이를 차량에 방치해 목숨을 잃는 사고 같은 경우는 차량에 타고 내리는 것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IT 기술도입의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광주광역시의 경우 전국에서 유일하게 안전사고가 감소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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