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의료 ‘정밀의학’으로 ‘유전성 부정맥’ 치료 선도”
“맞춤형의료 ‘정밀의학’으로 ‘유전성 부정맥’ 치료 선도”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6.09.19 11: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대안암병원, 국내 최초 유전성 심장질환 클리닉 개소

우리 몸에서 가장 중요한 심장은 일정한 수축과 확장(이완)의 반복에 의해 정상적으로 뛰게 된다. 하지만 이러한 활동에 이상이 생기면 심장박동이 비정상적으로 빨라지거나 늦어지는 등 불규칙적으로 나타나게 된다.

이를 ‘부정맥’이라고 하는데 증상이 발현되면 급사, 돌연사로 이어지는 매우 무서운 질병이다. 대부분 나이가 있는 중장년층에서 자주 나타날 것이라 생각하지만 10~20대에서도 부정맥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젊은층의 돌연사의 가장 중요한 원인은 유전성질환의 원인이 돼 나타나는 ‘유전성 부정맥’이 꼽히고 있다.

또 연간 2만 건에 달하는 병원 밖 심정지의 10~40%가 유전성 질환에 의한 부정맥에 해당하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어 유전성 부정맥에 대한 치료 및 예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가운데 고대안암병원이 최근 국내 최초로 유전성 심장질환 클리닉을 개설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에 개설한 유전성 심장질환 클리닉은 부정맥치료의 세계적 명의로 널리 알려진 김영훈·최종일·심재민·노승영 교수를 중심으로 유전자/유전체와 빅데이터 기반의 정밀의학을 통해 부정맥 등의 심장질환 발병인자를 파악하고 사전 예측을 통한 적극적인 관리 및 치료로 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지킨다.

이와 더불어 고대안암병원 심혈관센터에서는 유전성 심장질환 클리닉을 통해 부정맥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유전자의 유무를 미리 파악하고 체계적인 관리와 상담, 즉각적인 진단과 치료로 이어지는 토탈케어를 시행한다.

특히 정밀의학의 구현으로 개인의 상황에 맞춘 질병의 예측과 선제적인 대비, 지속적인 관리와 정확한 치료가 가능해 환자들의 불안과 위험성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유전성 부정맥의 고위험군은 ▲가족 중에 급사나 심장병이 있는 경우 ▲가족 중에 부정맥 환자가 있는 경우다.

고대안암병원 심혈관센터 최종일 교수는 “급사나 돌연심장마비는 부정맥의 가장 위험한 대표증상”이라며 “증상이 나타난 뒤에는 너무 늦을 수 있어 가족력 등 유전성 부정맥의 위험요소를 조기에 파악하고 정확한 검사를 통해 예방 및 대비하는 것이 생명을 지키는 적극적인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최종일 교수는 “유전자/유전체의 활용을 통한 의료는 정밀도와 개인 맞춤화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정밀의학의 체계적인 기반과 임상적인 치료의 경험으로 충분한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는 의료기관에서 시행해야 정확한 진단 및 확실한 예방관리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대안암병원은 질병관리본부의 ‘한국인 유전성(가족성) 부정맥 질환 임상연구 네트워크 구축’ 등 다수의 국책과제를 수행하며 역량을 인정받고 있으며 최근 정밀의학센터를 개소해 유전체 연구 및 활용에 박차를 가하는 등 부정맥 치료를 선도해가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