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영 경희의료원 암병원설립추진본부 본부장 “정밀의학으로 암 치료 맞춤서비스로 삶 치유”
김시영 경희의료원 암병원설립추진본부 본부장 “정밀의학으로 암 치료 맞춤서비스로 삶 치유”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6.09.21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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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기술 발달로 암환자의 생존율이 높아지면서 치료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개인의 유전정보, 생활습관 등을 분석해 각기 다른 치료법을 제공하는 ‘정밀의학’의 도입부터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의료서비스까지. 이제 단순한 신체회복을 넘어 환자와 가족의 삶, 정신적 측면까지 보듬는다는 것이다. 이러한 이념을 내건 경희의료원 후마니타스암병원이 27일 착공식을 앞뒀다. 김시영 경희의료원 암병원설립추진본부장을 만났다.
 

김시영 본부장은 “경희의료원 후마니타스 암병원은 단순히 암이라는 질병치료의 개념을 넘어 환자와 그 가족의 삶의 질 회복까지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후마니타스암병원의 핵심의료서비스는.

한마디로 ‘정밀의학·정밀수술’이다. 개인특성에 따라 진단에서 치료까지 모든 과정에 있어 정밀의학·수술팀을 구성해 환자별 맞춤치료를 시행, 치료성과를 더욱 높일 것이다. 이를 위해 해외선진암센터와 국제공동임상연구를 활발히 추진중이다. 또 질병치료를 넘어 환자는 물론 가족의 삶과 정신, 가족관계 회복까지 돕는 ‘진료 및 치유의 결합모델’로 삶의 질 향상에 주력할 것이다.

-암병원이 추구하는 방향과 특징은.

후마니타스암병원은 환자와 가족, 나아가 지역공동체 구성원이 언제든 향유할 수 있는 편안한 치유의 공간이 되고자 한다. 이노디자인의 김영세 대표가 내부공간 및 서비스디자인을 맡았으며 설문조사를 통해 환자와 가족의견을 적극 반영했다. 각층마다 암병원 상징색을 적용해 심리적 안정을 위한 컬러테라피를 실현하고 감성조명시스템으로 따스하고 안정감 있는 공간을 만들 것이다. 또 동선을 최소화해 접수, 수납, 진료, 입원, 치료방침결정까지 환자가 앉은 자리에서 편리하게 진료 받도록 ‘동선제로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어떤 치유프로그램들이 있나.

▲가발무상제공 및 스타일링클래스 ▲아모레퍼시픽·연성대학교와 함께하는 뷰티클래스 ▲영양분석 및 쿠킹클래스 ▲경희대·경희사이버대와 함께하는 힐링투어길 등 총 15종으로 암환자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자신감을 북돋는데 중점을 뒀다. 특히 고가의 가발을 잇츠어위그·미모사의 후원으로 무상제공해 환자만족도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호스피스완화의료도 도입한다고 들었다.

호스피스완화의료는 환자와 가족의 고통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는 의료서비스다. 고통 속에서 삶을 마감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본인과 가족의 의사결정에 따라 생을 보다 의미 있게 마무리하는 것이다. 올 초 호스피스완화의료법 통과(2018년 시행)에 발맞춰 말기암환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호스피스완화의료팀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적극적인 치료와 심리적인 지지를 제공함으로써 남은 삶을 아름답게 마무리하도록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다.

<헬스경향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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