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끔한 노년 위한 필수사항 ‘전립선 관리’
깔끔한 노년 위한 필수사항 ‘전립선 관리’
  • 대화당한의원/한국 밝은성 연구소 이은주 원장
  • 승인 2016.09.27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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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속담에 ‘편자를 잃어 나라를 잃었네’ 하는 시가 있다. 말편자 하나를 잃었을 뿐인데 그 때문에 나라를 잃다니. 엄청난 논리의 비약 같지만, 이 시(詩)는 큰 지혜를 담은 노래로 전수돼 왔다. ‘편자를 잃어 말을 잃었네, 말이 없어서 기병을 잃었네, 기병이 없어서 전쟁에 패했네, 전쟁에 져서 나라를 잃었네.’

편자를 잃어버린 채 말을 끌고 다니다가 말이 발병이 나 제대로 뛸 수 없게 되면 전쟁이 일어나도 기병대가 출병할 수 없다. 기병이 없으니 전쟁에서 지게 되고 그 때문에 나라까지 잃게 된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말 타고 싸우던 시절만의 이야기겠는가. 수백억원짜리 전투기가 물 섞인 항공유 때문에 추락한다든지 수천억원 들인 군함이 눈속임으로 붙여놓은 가짜 장비 때문에 필요한 때 출동을 못한다든지 하는 일들은 바로 작은 편자 하나 때문에 발병이 난 군마와 다를 바 없다. 살다보면 사소한 것으로 시작해 조만간 큰 일로 확대되는 경우는 드물지 않게 볼 수 있다. 같은 원리가 인체의 건강에도 적용될 수 있다.

이은주 원장

사소한 감기, 사소한 어지럼증, 사소한 염증 같은 것들은 언제든지 생길 수 있는 것인데 그것이 바로 낫지 않고 지속될 때는 무심히 방치하지 말고 바로 필요한 진단과 처방을 받아야 한다.

물론 사람의 몸은 스스로 치유 기능과 면역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사소한 질환에 너무 겁을 먹을 필요는 없다. 하지만 사소한 문제라 하더라도 금방 낫지 않거나 습관적으로 자주 나타난다면 곧바로 원인을 파악하고 문제를 해결해야지 문제가 사소하다고 여겨 방치하고 있다가는 더욱 심해지거나 만성질환으로 발전될 수 있다.

휴가 중 눈이나 귀에 물과 이물질이 들어가 생기는 사소한 통증이나 배탈 같은 것이라도 오래 지속되지 않도록 바로바로 완벽히 응급조치하거나 치료받아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남성의 전립선질환은 노년층에서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지만 아직 건재할 때부터 관심을 갖고 잘 관리해준다면 심각한 질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전립선 증상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을 보면 대개는 초기증상이 나타날 때 즉각적인 관리를 못해 만성화됐다.

구체적인 진단을 받기 전까지는 어느 것이 전립선 증상인지를 스스로 알기 어렵지만 국제적인 전립선 진단기준을 알아두고 있다가 이 중 많은 항목에 해당한다는 판단이 서면 곧바로 전립선에 전문성 있는 한의사나 의사를 찾아가 상담하는 것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소변횟수가 늘어나며 소변량이 줄고 소변 줄기가 힘이 없고 소변 볼 때 통증이 오거나 회음부가 뻐근한 느낌이 있고 배뇨 후 고환이 당기는 느낌이 있고 통증이 있거나 소변의 빛깔이 탁하고 하얀 실밥 같은 것이 뜬다거나 요도가 가렵거나 화끈거리고 불쾌감이 있다면 전립선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

성적으로는 스태미너가 약화된 느낌이 있고 조루나 지루현상이 갑자기 나타난다. 성욕이 감퇴되고 발기력이 떨어지며 발기해도 이내 시든다. 사정할 때 회음부가 아프거나 분출력이 약해져 후련한 느낌이 없다. 정액의 빛깔이 깨끗하지 않고 누런 빛을 띠거나 회음부에 통증이나 불쾌감이 있다.

또 자주 허리가 시큰거리고 피로와 권태감이 있다. 항문 주변 회음부, 요도, 고환부, 서혜부 등에 통증과 가려움증이 있으며 오래 앉아있으면 회음부까지 뻐근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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