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경계대상 1호 ‘대상포진’ 잡는 7계명
환절기 경계대상 1호 ‘대상포진’ 잡는 7계명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6.10.05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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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력이 떨어지면 가장 경계해야 할 대표질환이 바로 ‘대상포진’이다. 워낙 통증이 극심하다고 알려져 더욱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폐경기 겪을 수 있는 신체적·정신적 질환으로 인해 유독 면역력이 저하되는 50대 중년여성들 사이에서 발병률이 높지만 최근 젊은층과 노년층에서도 발병빈도가 증가하고 있어 전 연령층에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

반에이치클리닉 이재철 원장(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의 도움말로 대상포진예방을 위한 생활수칙 7계명에 대해 알아봤다.

대상포진은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 환절기 특히 주의해야 할 질환이다. 생활 속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으로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1계명. 일주일에 3번, 30분 이상 유산소 운동으로 면역력 키우기

운동하면 혈액순환이 좋아지고 대사기능이 향상되면서 백혈구가 늘어난다. 백혈구는 면역기능을 수행하는 혈액세포로, 체내에 침입한 바이러스나 세균을 공격한다.

스트레칭, 요가, 산책, 걷기 등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하는 유산소 운동은 면역력을 키우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일주일에 3번, 최소 30분 이상 해야 효과가 나타난다.

이때 근력운동을 병행하면 효과가 배가된다. 근육량이 늘어 기초대사량이 증가하며 혈관이 튼튼해진다. 혈관이 튼튼해지면 혈류량이 늘어 백혈구 기능을 강화할 수 있다.

▲2계명. 11시 이전 잠들고 7시간 정도 충분한 수면 취하기

하루 동안의 피로를 풀고 각종 세포들이 재생하는 때가 자는 시간인 만큼 수면은 건강을 위해 반드시 챙겨야 할 요소다.

수면시간이 불규칙해지면 세로토닌, 멜라토닌 등 신체·정신건강에 영향을 주는 세로토닌, 멜라토닌 등의 호르몬분비가 불균형해진다. 가능한 11시 이전에 잠자리에 드는 것이 좋다. 매일 기상시간과 취침시간을 비슷하게 유지해야 생체리듬이 규칙적으로 바뀌고 제때 잠들 수 있다.

▲3계명. 면역세포인 NK세포를 강화하는 음식 섭취하기

NK세포는 자연살해세포라는 이름처럼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나 암세포를 직접 파괴하는 면역세포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NK세포벽은 얇고 약해진다. 이때 유리단당류가 풍부한 과일, 버섯, 인삼을 먹으면 NK세포벽을 튼튼하게 만들어 면역력을 강화할 수 있다. 과일은 제철에 나온 싱싱한 과일일수록 유리단당류가 풍부하고 인삼은 가공하지 않은 것이 좋다.

▲4계명. 일광욕, 영양제, 음식 등으로 비타민 D 섭취하기

비타민D는 몸 속 면역세포의 기능을 돕는 대표적인 영양소다. 이는 햇볕을 통해 체내에 흡수되지만 현대인들은 햇볕 쬐는 시간이 적고 선크림을 발라 자외선을 과도하게 차단해 체내 비타민D 농도는 현저히 낮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 사이에 20분 이상 충분한 양의 비타민D를 합성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일광욕만으로는 충분한 양의 비타민D 를 합성할 수 없기 때문에 결핍 정도에 따라 영양제와 음식 등으로 보충하는 것이 좋다.

▲5계명. 웃음, 복식호흡으로 스트레스를 줄이기

폐경기를 겪으며 불안감이 극심해지는 중년여성들의 스트레스를 받으면 아드레날린이 분비되는 동시에 림프구가 감소해 더욱 면역력이 떨어지기 쉽다. 또 혈액순환과 호르몬체계에도 문제가 생겨 대사기능이 떨어진다. 이때 억지로라도 웃으면 뇌는 진짜 웃을 때처럼 부교감신경을 활성화해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만든다. 가늘고 길게 5초 동안 들이마시고 내쉬는 복식호흡을 병행하면 스트레스 해소에 더욱 좋다.

▲6계명. 증상 발견 시 72시간 내 치료 받기

대상포진은 72시간 골든타임을 지켜야 치료기간을 단축하고 합병증과 재발을 막을 수 있다. 수포나 발진이 몸의 한쪽에 띠모양으로 나타나고, 해당 부위에 가려움증이나 통증을 느낀다면 즉시 통증의학과를 방문해 약물·신경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이때 면역력치료를 병행하면 대상포진 후 신경통과 같은 합병증 발병을 최소화할 수 있다.

▲7계명. 대상포진 예방접종 챙기기

면역력 관리도 중요하지만 가장 확실한 대상포진 예방법은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다. 50대 이상에서는 생에 한 번 반드시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맞도록 권고되고 있다. 최근 20~30대 젊은층부터 노약자까지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기 때문에 50대 미만이라도 의사와 상담 후 백신주사를 미리 맞는 것이 좋은 예방법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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