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층 탈모, 치료가 우선…‘모발이식수술’은 마지막 대안”
“젊은층 탈모, 치료가 우선…‘모발이식수술’은 마지막 대안”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6.10.18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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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얼굴’이라 불리는 모발은 자신만의 개성을 돋보이게 해 줄 수 있는 중요 요인이다. 특히 최근에는 중장년층뿐 아니라 20~30대 젊은층과 여성 탈모환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한창 꾸밀 나이인 만큼 젊은 세대들에게 있어 탈모는 가장 큰 고민이자 스트레스다. 탈모를 획기적으로 치료하는 방법은 없을까?

보통 하루에 빠지는 머리카락 수가 50∼100개 정도면 정상이지만 100개 이상 탈모되는 증세가 2주이상 지속되면 치료가 필요하다. 이런 현상은 두피상태나 두피질환, 호르몬 불균형, 내과적인 문제 등으로 성장기 모발이 차지하는 비중이 줄거나 휴지기가 길어져 나타난다.

탈모는 잘못된 정보에 의존하다 증상이 악화되기 쉬운 대표질환이다. 특히 근본적인 치료와 재발예방을 위해 정확한 진단에 따른 치료 없이 무조건 수술하는 것은 피해야한다.

탈모 현상이 나타나면 우선적으로 피해야 할 음식은 동물성지방(포화지방)이다. 이는 탈모의 원인인 DHT의 혈중농도를 높이기 때문. 당분이 많은 음식도 인슐린 분비를 높이고 산 성분을 증가시킨다.

반면 요오드 성분이 풍부한 다시마, 미역 등의 해조류와 단백질이 많은 식품 및 녹차는 DHT 생성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 탈모예방에 도움이 된다. 탈모가 시작되면 머리에 비듬, 딱지, 뾰루지가 생기며 여기에 가려운 지루성피부염이 더해지면 탈모가 더욱 악화된다.

스트레스 또한 탈모의 적. 취미생활 등 나름의 방식으로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무리한 다이어트를 피하고 균형 있는 식사를 해야한다.

평소 모발관리법도 중요하다. 스프레이, 젤, 무스 등을 사용할 때 두피에 직접 닿지 않게 하고 잦은 파마나 염색은 하지 않는 게 좋다. 헤어드라이어는 두피에서 떨어진 상태에서 사용하고 뜨거운 바람으로 가깝게 말려서는 안 된다.

건조한 환경 역시 탈모를 가중시킨다. 끝이 뭉뚝한 굵은 빗을 사용하면 두피 손상을 줄이고 마사지 효과도 얻을 수 있다. 탈모의 경우 잘못된 정보를 가지고 치료를 시작해 상태를 악화시키는 사례가 많다. 전문가들은 민간요법 등에 의존하기보다 초기에 근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탈모의 예방과 억제를 위해 현명한 방법이라고 강조한다.

모리치피부과 오준규(전문의 의학박사) 원장은 “모든 질환은 치료적 개념으로 접근해야 완치가 가능하다”며 “젊은층 또한 탈모를 질환으로 인식해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에 따라 조기치료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근본적인 완치를 위해서는 정확한 진단에 따른 치료방향을 제시한 후 마지막 방법인 수술로 보완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선택”이라며 “특히 유전성이나 재발이 잦은 난치성 탈모질환일 경우 내분비 치료 없이 무작정 수술하는 것은 금물이며 치료적 개념으로 접근한 후 수술 외 대안이 없는 앞머리 M자 부위 등엔 맞춤형 모발이식으로 보완해줌으로써 탈모를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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