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생각한다면 혼밥족에게도 ‘변화’가 필요해
건강 생각한다면 혼밥족에게도 ‘변화’가 필요해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6.10.19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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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mc, 편의점 인기도시락 영양분석…채소 곁들이고 나트륨은 줄여 섭취해야

1인 가구에게 편의점은 없어선 안 될 존재다. 마치 집밥처럼 한 끼 든든히 먹을 수 있는 간편한 도시락이 각 편의점별로 다양하게 등장하고 있기 때문. 질과 양에 비해 가격도 저렴해 금상첨화다. 하지만 반찬 가짓수가 많아도 과연 이것만으로도 영양 면에서는 충분할지, 건강에는 해롭지 않을지 생각해볼 일이다.

365mc 식이영양위원회 영양사의 도움으로 최근 혼밥족에게 인기 있는 3천원대 도시락 4종을 통해 좀 더 건강하게 섭취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봤다.

▲풍부한 단백질과 채소로 든든히…고기고기 도시락(579kcal)

제육과 소불고기가 함께 들어있어 고기를 좋아하는 남성 혼밥족에게 인기만점 도시락. 혼밥족의 특성상 대부분 단백질과 채소 섭취가 부족한데 고기를 통해 단백질을, 치커리 샐러드를 통해 채소 섭취가 가능하다. 또 멸치와 김치, 파스타샐러드를 통해 다소 부족할 수 있는 밑반찬을 보완했다. 단, 다이어트 중이라면 밥을 1/2만 섭취해보자. 칼로리가 410kcal 정도로 줄어든다. 미소된장국, 맑은 미역국, 콩나물국 등 저염도 국물음식을 추가해서 먹는다면 잘 차려진 한 끼 식사를 누릴 수 있다.

▲생채소 곁들이면 나트륨 절반으로…백종원 한판 도시락(827kcal)

착한 가격에 무려 10가지의 반찬이 들어있어 출시되자마자 매출 1위로 급부상했다. 다만 827kcal로 한 끼 식사로는 그리 착하지 않은 열량이다. 특히 대부분의 반찬이 조림류, 볶음류 등 간이 배어있어 도시락 한 판만으로 일일 나트륨 권장 섭취량의 70%를 채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볶음김치나 양념이 되어있는 육류를 제외하고 생채소를 곁들여 식사한다면 염분 섭취는 줄고 각종 비타민과 칼슘 보충이 가능한 한 끼 식단으로 적절하다.

▲영양분 골고루 분포, 양념 많은 육류반찬은 주의…김혜자 진수성찬 도시락(648kcal)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이 균형 잡힌 식단. 총 칼로리 648kcal로 간편한 한 끼 식사로 적절하다. 적정한 수준이다. 일일 나트륨 권장량의 절반이상을 섭취하게 되지만 버섯, 시금치, 콩나물 반찬이 포함돼 있어 간편식에서 어려운 채소 섭취가 가능하다. 다이어트 중이라면 지방함량이 높고 양념이 많은 너비아니나 치킨 등은 줄여서 먹는 것이 좋다. 

▲육류 대신 고단백반찬으로 영양균형 꽉… 혜리 간장불고기도시락(830kcal)

6가지 다양한 반찬이 들어있어 푸짐하게 먹을 수 있지만 칼로리가 꽤 높은 편. 밥 양을 절반으로 줄이면 약 150kcal 섭취를 줄일 수 있고 반찬으로 들어있는 소시지, 돈가스는 고지방 식품으로 꼬마두부나 달걀 등 고단백 식품을 추가 구입해 대체한다면 든든함과 함께 영양 균형을 이룰 수 있다. 한 끼 식사로 채소의 양이 너무 적은 편이고 전반적으로 간이 세고 자극적인 반찬으로 구성돼 있는 점은 아쉽다. 볶음김치 대신 맵지 않은 백김치가 들어있다면 센 양념의 맛을 중화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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