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노화의 척도 ‘주름’ 어떻게 해결할까
[칼럼] 노화의 척도 ‘주름’ 어떻게 해결할까
  • 반재상 바노바기성형외과 대표원장
  • 승인 2016.10.26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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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늘어진 피부 당기거나 - 레이저·실 이용한 리프팅… 내시경 이용 안면거상술도
ㆍ꺼진 볼륨 채우거나 - 필러·지방이식중 선택… 10년 유지되는 ‘아테콜’ 등장

“나이 마흔이면 자기얼굴에 책임을 져야한다.” 미국 16대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의 유명한 말이다. 얼굴에는 그 사람이 어떻게 살아왔는지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힘겨운 인생을 살아온 사람에게는 고단함이, 즐거운 인생을 살아온 사람에게는 여유와 행복이 묻어 있다. 인상은 자신감과 인간관계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반재상 바노바기성형외과 대표원장

 

 


좋은 인상을 판가름하는 것은 주름이며 주름은 곧 노화를 가늠하는 척도다. 미간의 주름은 성난 인상을 만들고 20~30대에도 얼마든지 생길 수 있는 팔자주름과 여성의 나이테라고 불리는 목주름은 나이 들어 보이는 주요원인으로 꼽힌다. 안타깝게도 한 번 생긴 주름은 좀처럼 없애기 힘들어 20대부터 적극적으로 관리해 노화속도를 늦출 필요가 있다.

평소 안티에이징 전용화장품을 바르거나 외출 시 자외선차단제를 꼼꼼히 바르면 주름과 노화를 늦출 수 있다. 또 꾸준한 운동과 함께 항노화식품을 섭취하면 어느 정도 예방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미 피부노화가 시작됐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얼굴노화가 시작되면 크게 두 가지 두드러진 변화가 일어나는데 피부탄력이 떨어져 처지거나 피하지방이 점차 감소하면서 얼굴의 볼륨이 꺼지게 된다. 피부노화 개선방법 역시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첫째, 피부탄력을 개선해 늘어진 피부를 당겨주는 방법으로 써마지CPT, 울쎄라 같은 레이저 리프팅, 실을 이용한 리프팅, 안면거상술 등이 있다.

처짐이 심하지 않은 경우 레이저시술로도 개선이 가능하지만 주름과 피부처짐이 많이 진행됐다면 리프팅시술이 효과적이다. 최근에는 실 리프팅 수요가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특수실 사용 시 실이 인대역할을 하기 때문에 탄성이 오래 지속돼 5년 이상 유지할 수도 있다.

진료를 하다 보면 40~50대 이상에서 주름과 처짐이 심한 경우를 많이 본다. 레이저나 간단한 시술로 효과를 본다면 더없이 좋겠지만 중력의 법칙 탓에 어느 정도 한계가 있다. 이 때는 안면거상술이 효과적이다. 근래 들어 수술기법이 많이 발전해 일반외과에서 복강경수술 시 이용하는 내시경을 성형외과영역에서도 많이 사용하고 있다. 내시경을 이용한 안면거상술은 주변신경, 혈관 등의 손상을 최소화하기 때문에 부작용이나 합병증 우려가 적다.

둘째, 꺼진 볼륨을 채워 얼굴전체의 입체감을 살리는 방법으로는 필러시술, 지방이식 등이 있다. 필러는 주사를 이용해 빠른 시술이 가능하고 효과가 즉각적이라는 장점이 있다.

히알루론산필러의 경우 평균 3개월~1년, 칼슘필러는 1년 정도 효과가 유지되는데 최근에는 10년 이상 반영구적으로 효과가 지속되는 아테콜필러도 많이 선호한다. 아테콜은 PMMA(polymethl-metacrtlate;인조 뼈 성분)와 국소마취제인 리도카인의 합성물로 10년이 지나도 70~80%의 입자가 남아있는 안정적인 물질이다. 이 제품은 안전한 수술시스템을 갖춘 몇몇 병원에만 공급되고 있다.

안티에이징을 넘어 웰에이징 시대로 접어든 상황에서 눈에 직접적으로 보이는 주름은 많은 사람들에게 크나큰 고통이자 고민거리다. 필자는 앞으로 더욱 나은 주름시술법을 연구하고 개발해 그 결과를 지면이나 방송을 통해 전달하는 한편 임상에 적극 적용함으로써 노화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들의 고충을 덜어주고자 최선을 다할 것이다.

<반재상 바노바기성형외과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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