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질수술 후 각별히 주의해야할 변비예방법
치질수술 후 각별히 주의해야할 변비예방법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6.11.09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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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에 큰 불편함을 주지만 왠지 모르게 숨기고만 싶은 질환이 바로 항문질환이다. 대표적인 것이 ‘치질’이다. 치질은 굵고 딱딱한 변으로 인해 항문이 찢어져 생긴 ‘치열’, 항문에 농양이 생긴 ‘항문주위 농양’, 농양이 터진 후 길이 생겨 딱딱한 관이 만져지는 ‘치루’로 나뉜다.

특히 전문가들은 변비가 있으면 치질수술 후 출혈과 통증이 발생해 더 큰 불편감을 초래하기 때문에 변비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해야한다고 강조한다.

치질은 수술 후 사후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특히 변비가 있으면 통증과 출혈발생위험이 높아 치질수술 후에는 올바른 생활습관으로 변비예방에 힘써야한다.

치질·치루 전문병원인 삼성창문외과와 함께 양한방협진을 실시하는 신종석한의원 신종석 원장은 “생감자 두 개와 요구르트를 함께 갈아 건더기째로 먹거나 양배추를 삶아 먹으면 부드러운 섬유소로 변해 장을 깨끗이 청소하면서 원활한 배변을 돕는다”며 “동의보감 내경편에 나와 있듯이 변비를 예방하고 배변을 원활하게 하는 윤장탕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올바른 배변습관도 중요하다. 특히 변을 볼 때 아랫배를 시계방향으로 부드럽게 문지르면 장운동을 촉진시킬 뿐 아니라 고여 있는 변이 쉽게 항문 쪽으로 이동하도록 돕는다. 알로에나 변비약도 도움을 주지만 설사가 생기면 반드시 복용을 중단해야한다.

신종석 원장은 “변비가 생기는 원인은 다양하지만 채소와 과일,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장 운동이 잘 되도록 줄넘기나 훌라후프 등 적당한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며 “특히 배변 후 통증이 있다면 따뜻한 물에 10분 정도 좌욕하면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치질수술 후 통증 등으로 인해 항문이 열리지 않아 변이 나오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 이 때 욕조에 따뜻한 물을 받아 그 안에서 변을 보면 잘 나올 수 있다”며 “수술 후 소변이 안 나올 때에도 따뜻한 물을 아랫배에 뿌려주면서 소변을 보거나 욕조에 들어가 소변을 보면 뇨폐(소변을 보지 못하는 것)발생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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