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D-3…긴장·불안해소에 ‘호흡조절 명상’효과적
수능 D-3…긴장·불안해소에 ‘호흡조절 명상’효과적
  • 백영민 기자 (newbiz@k-health.com)
  • 승인 2016.11.14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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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이 3일 앞으로 다가왔다. 수험생들이 그간 갈고닦은 실력을 수능당일에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은 남은 시간 마지막 복습 못지않게 중요한 일이다.

특히 수능일이 코앞에 다가온 이 시기에는 소위 ‘수행불안(시험불안)’증상 때문에 수험생의 긴장과 불안이 극대화된다. 중요한 시험인 만큼 어느 정도의 불안은 자연스러울 수 있지만 정도가 지나칠 경우 심신이 불안정해지며 마치 머릿속이 하얘진 듯 멍해져 집중되지 않는 소위 블랙아웃현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따라서 몸과 마음을 안정시키고 집중력과 기억력을 최대한 발휘하기 위해서는 긴장과 불안을 다스리는 나름대로의 전략이 필요하다.

 

원광대학교 산본병원 한방신경정신과 강형원 교수는 “시험불안을 겪는 수험생들의 건강증진방법으로는 호흡조절을 통한 명상이 간편하면서도 효과적”이라며 “눈을 감고 심호흡을 천천히 하면서 명상하게 되면 불안한 마음과 걱정, 잡생각을 없애는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명상은 숨을 천천히 깊게 들이쉬고 내쉬는 복식호흡, 즉 심호흡을 크게 두 번 하는 방법으로 진행하며 이 때 모든 생각을 호흡에만 집중해 호흡이 점차 안정되고 있다고 속으로 되뇐다.

강형원 교수는 “수능당일 블랙아웃현상이 발생한 경우에도 마음을 가라앉히기 위해 5~6회 심호흡을 하면서 명상하면 극복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며 “시험당일 익숙하게 적용하기 위해서는 시험 사흘 전부터 하루 3회, 3분 동안 연습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수능당일 아침과 점심은 소화가 잘 되는 음식위주로 가볍게 먹는 것이 좋다. 특히 원활한 두뇌회전을 위해 소량의 사탕이나 초콜릿, 양갱, 꿀물 등 당분이 포함된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괜찮다.

하지만 시험장에서 나눠 주는 간식이나 음료를 무심결에 먹다가는 오히려 소화에 부담이 될 수 있어 삼가는 것이 좋으며 무턱대고 청심환이나 천왕보심단 등 한약을 복용하는 것도 금물이다. 청심환은 신경안정제가 아니며 자칫하면 오히려 졸음이 오거나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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