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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에이징 특집]② 척추관절 건강
장인선 기자  |  insun@k-heal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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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11.24  09: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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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노년기 삶의 질 높이려면 ‘척추관절 건강’ 필수

헬스경향은 현재 건강의 가장 큰 화두인 ‘웰에이징’에 주목, 이와 관련된 다양한 기사를 통해 독자들의 활기차고 건강한 노년을 응원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 주제였던 피부·미용에 이어 두 번째 주제는 건강한 노후와 직결된 척추관절건강입니다. 건강한 척추관절은 노년기 삶의 질을 끌어올리는 중요요소인 만큼 올바른 생활습관을 유지하며 꾸준히 관리해야합니다. <편집자 주>
“아이고, 삭신이야.”

노인들이 입버릇처럼 이렇게 말하는 것은 뼈의 노화로 관절이 약해지고 근육량이 감소하면서 삭신, 즉 뼈마디가 여기저기 쑤시고 아프기 때문이다. 특히 뼈는 피부노화와 달리 겉으로 드러나지 않아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고 수술부담도 큰 편이다. 또 한 번 손상된 관절은 완전히 회복하기 어려워 젊어서부터 꾸준히 관리해야한다.

■ 50세 이후 골밀도 급속감소

뼈도 피부처럼 나이 들면 약해지고 기능이 퇴화된다. 피부노화가 50세 이후 급격히 진행되는 것처럼 뼈 역시 마찬가지다. 보통 30살이면 일생 중 최대골량에 도달해 이것이 50살까지 유지되다가 50세 이후 급속도로 떨어진다.

특히 여성은 남성에 비해 더욱 급격히 골밀도가 저하된다. 근로복지공단대구병원 김영범 진료부원장은 “남녀 모두 나이가 들면 골밀도가 감소되지만 특히 여성은 폐경기 이후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 감소로 인해 더욱 급격히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 뼈 노화로 인한 다양한 질환

◆허리=대표적인 퇴행성질환이 허리에 나타나는 ‘척추관협착증’이다. 노화로 인해 척추 뼈 사이의 관절과 인대가 두꺼워지면서 신경을 압박해 발생한다. 특히 허리를 앞으로 숙일 때 통증이 심해지는 허리디스크와 달리 척추관협착증은 서있거나 걸을 때 통증이 심하고 허리를 앞으로 숙이면 완화된다.

‘척추전방전위증’도 대표적인 퇴행성척추질환으로 꼽힌다. 주변근육과 인대가 퇴화되면서 위아래 척추뼈가 앞뒤로 밀려 허리통증과 다리저림을 일으킨다.

◆어깨=어깨관절은 관절 중 유일하게 360도 회전이 가능하며 가장 활동량이 많은 신체부위로 그만큼 손상위험도 크다. 대표적인 어깨관절질환은 단연 ‘오십견’이다. 어깨근육의 윤활유역할을 하는 관절낭에 염증이 생겨 관절조직이 엉겨 붙고 딱딱하게 굳으면서 발생하며 ‘50대의 어깨’라는 이름처럼 중장년층 유병률이 높다.

오십견은 어깨근육의 회전운동을 담당하는 회전근개 노화로 나타나는 ‘회전근개증후군’(회전근개파열)과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 두 질환은 운동범위의 차이로 구분한다. 오십견은 팔을 올리기조차 어렵지만 회전근개증후군은 통증이 있기는 해도 팔을 들어올릴 수는 있다.

‘어깨충돌증후군’도 퇴행성변화가 주요원인이다. 어깨를 지붕처럼 덮고 있는 견봉뼈가 퇴화되면서 조금씩 두꺼워져 회전근개와 충돌해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높은 곳에 있는 물건을 꺼내는 등 팔을 어깨높이보다 위로 들어올릴 때 통증이 심해진다.

◆무릎=나이 들면 가장 염려되는 질환이 ‘퇴행성관절염’이다.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이 마모되면서 생기는 만성질환으로 주로 무릎에 발생한다. 특히 여성이 더 취약한데 폐경기 호르몬감소로 골밀도가 급격히 낮아지면서 상대적으로 연골손상위험이 더 높기 때문이다.

퇴행성관절염은 류마티스관절염과 자주 혼동된다. 류마티스관절염은 주로 손·발가락, 손목 등 말초관절에 통증이 발생하며 피로감, 발열 등의 전신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퇴행성관절염은 증상이 비대칭적으로 오며 대개 저녁에 심해지는 반면 류마티스관절염은 대칭적으로 나타나고 아침에 뻣뻣함을 심하게 느낀다.

이대목동병원 정형외과 유재두 교수는 “관절염은 유형이 다양해 통증이 있을 때 빨리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한다”며 “특히 중년여성의 경우 병을 키우는 사례가 많은데 퇴행성관절염은 연골이 재생되지 않는 진행성질환이기 때문에 조기치료가 필수”라고 말했다.

■ 칼슘 등 고른 영양섭취…운동 병행해야

적당한 운동과 식습관조절 등 올바른 생활습관만으로도 관절건강을 지킬 수 있다. 칼슘과 비타민D 등 뼈에 좋은 영양분을 고루 섭취하고 운동을 통해 근육을 강화하는 것이 좋다. 체중부하가 적은 자전거타기, 걷기, 수영 등은 관절주위근육을 튼튼하게 하고 유연성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짜게 먹지 않는 식습관도 중요하다. 지나치게 짜게 먹으면 과잉축적된 나트륨이 칼슘을 함께 배출시켜 척추관절을 약화시킨다. 달걀, 두부, 견과류 등이 뼈 건강에 좋으며 술·담배는 골밀도를 낮추고 연골을 약화시키기 때문에 삼가야한다.

무엇보다 척추나 관절통증을 방치하거나 스스로 치료하는 것은 금물이다. 치료기간이 길어지고 뼈의 변형이 생길 수 있다. 특히 오십견과 회전근개증후군, 퇴행성관절염과 류마티스관절염 등 서로 혼동되기 쉬운 질환들은 반드시 전문의에게 정확히 진단받아야한다.

<헬스경향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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