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노석 대표의 청년취업 알짜 조언] ⑤ 취업성공률 높이기 위한 실전 팁 5가지
[박노석 대표의 청년취업 알짜 조언] ⑤ 취업성공률 높이기 위한 실전 팁 5가지
  • 정리 | 최혜선 객원기자
  • 승인 2016.11.24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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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무작정 지원보다 선택과 집중을

청년실업이 심각한 이슈인 시대입니다. 이제 산업트렌드는 제약·바이오를 비롯한 의료산업을 중심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헬스경향은 가장 트랜디한 건강분야에서 청년취업을 위한 알짜조언을 준비했습니다. 현재 가장 주목받는 기업 중 하나인 한미약품에서 인사총괄임원을 지낸 후 최근 제약·바이오·메디칼 인사컨설팅회사인 피플앤박을 설립한 박노석 대표의 실질적인 조언을 통해 보다 많은 인재들이 더 좋은 일자리를 찾을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편집자 주>

 

 

박노석 피플앤박 대표


이번 주를 마지막으로 주요기업 하반기공채의 문이 닫힌다. 올해 취업에 실패한 취업준비생도 이제 불안과 분노, 좌절을 떨쳐버리고 내년 상반기공채를 준비해야한다. 빠르면 2~3월에 다시 시작되기 때문에 불과 3~4개월 정도의 여유가 있을 뿐이다. 지금까지 제약바이오 등 보건산업에 도전하는 취준생의 경우 열정보다 전문성이 우선돼야한다고 강조했다. 최근에는 일반스펙보다 직무적합성과 경험을 중시하는 추세다. 한미약품 인사담당임원으로 신입·경력사원 채용과정에서 느낀 실질적인 팁 몇 가지를 드리고자한다.

첫째, 많은 지원횟수보다는 선택과 집중이 효율적이다.

최근 취업포털 ‘사람인’이 구직자 1255명을 대상으로 하반기 입사지원횟수를 조사했는데 평균 18회에 달했다. 하지만 양보다는 질이 더욱 중요하다. 닥치는 대로 여기저기 지원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다. 방향성을 잃지 않아야 망망대해를 건너 목적지에 빨리 도착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둘째, 어떤 일을 할 것인지 스스로 명확히 결정하자.

먼저 자신의 전공이 어느 회사, 어느 직무에 적합한지 살펴봐야한다. 즉 제약바이오연구소는 석사이상 학력을 요구하고 있고 전공분야가 화학인지 생물학인지에 따라 화학합성연구소나 바이오연구소로 진로를 선택할 수 있다.

영업마케팅 분야에서는 한국제약협회의 ‘MR인증자격증’이 있는 경우 우대하는 회사가 많다. 이 제도는 MR이 원활하게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기초의학, 약학, 질병과 치료, 마케팅과 영업지식 등 실무응용능력을 평가해 자격증을 주는 제도다. MR(Medical representatives)은 ‘의약정보전달 영업’이라는 뜻이다.

약대생의 경우 전문성이 강한 업무에 지원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과거에는 주로 개발팀이나 허가팀에서 근무했지만 최근에는 연구소나 임상부서, 나아가 마케팅이나 해외사업개발부서로도 진출하고 있다. 희소성이 있는 생산관련 직무에 도전한다면 다른 사람보다 생산본부장이나 공장장에 오를 확률이 그만큼 커진다.

셋째, 치밀하게 준비하고 개성 있는 자기소개서(이하 자소서)를 만들자.

자소서를 쓸 때 단순복사나 붙이기(Ctrl+V)를 하다가 실수하는 경우를 종종 봤다. 지원하는 회사이름이 뒤바뀌기도 한다. 이 경우 여지없이 탈락이다. 또 지원자의 80~90%가 원서마감에 쫓겨 자소서를 제출하다 보니 오탈자는 물론 최소분량조차 못 채운 성의 없는 자소서가 될 수도 있다. 미리 자소서를 작성해 주변친구나 선배에게 보여주고 문제점을 보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넷째, 지원회사의 인재상을 파악하자.

대부분의 기업 홈페이지에는 그 회사의 미션, 핵심가치, 비전이 나온다. 미션이란 회사의 존재이유이며 핵심가치는 회사가 미션을 달성하기 위해 직원으로서 어떻게 행동하고 어떻게 일해야 하는지에 대한 방법이다. 비전은 회사의 궁극적 목표다. 따라서 이를 미리 알고 면접에 임하면 유리할 수밖에 없다.

다섯째, 주력사업과 최신뉴스를 확인하자.

최근 6개월간 해당회사의 뉴스를 검색하고 정리해본다. 면접관이 가장 관심을 두는 것은 회사에 대한 관심도인데 기본적인 신문기사도 읽지 않고 면접에 들어갈 경우 낭패를 볼 수 있다. 특히 지원자가 주력제품이나 가장 많이 팔리는 제품을 모른다면 취업에 대한 간절함이 없는 사람으로 평가된다.

 

 

 

◆박노석 피플앤박 대표
필자소개 : 생물공학을 전공하고 고려대학교 MBA를 졸업했다. 1991년 한미약품 영업부에 입사해 2011년 임원으로 승진, 인사·홍보·IR업무를 관장했으며 2015년 한미약품그룹 인사총괄임원으로 그룹인사업무 전반을 담당했다. 2015년 제약·바이오·메디칼 전문 인사컨설팅회사인 피플앤박을 창업했다. ‘사람이 답이다’를 모토로 구직자에게는 행복한 일터를, 기업에는 최적의 인재를 추천하는 일을 하고 있다.



<정리 | 헬스경향 최혜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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