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mc병원, 지방흡입수술 연구·개발에도 새 바람 선도
365mc병원, 지방흡입수술 연구·개발에도 새 바람 선도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6.11.29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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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현실(VR) 활용한 지방흡입수술 교육 및 연구개발 시스템 도입

장비 하나만으로 현실과 상상 속 세계를 자유롭게 드나든다? 이제 우리에겐 꿈같은 얘기가 아니다. 바로 인공지능(AI)과 함께 차세대 신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가상현실(VR) 기술 덕분이다.

가상현실은 안경형태 등과 같은 VR기기를 통해 상상의 환경과 상황 속에서 사용자의 오감을 자극해 마치 실제와 비슷한 공간적·시간적 체험을 하게 하는 것이다.

현재 이러한 기술을 접목해 재활치료가 필요한 이들을 위한 게임프로그램이 개발되는 등 의료분야에서도 활용영역이 점차 넓어지고 있다. 그렇다면 만일 가상현실이 지방흡입수술에 적용되면 어떤 효과를 볼 수 있을까?

비만치료 한길만을 걸어온 365mc병원이 그 첫 물꼬를 텄다. 365mc병원은 국내 최초로 가상현실을 활용한 지방흡입수술 교육 및 연구개발 시스템을 도입하고 시범운영에 들어갔다고 29일 밝혔다.

서울365mc병원 김대겸 부병원장(왼쪽)과 이성훈 원장(오른쪽)이 VR을 활용한 지방흡입수술 관련 시스템을 직접 시연하며 의견을 나누고 있다. 

우선 지방흡입수술의 경우 기존 평면화된 영상으로는 제대로 된 구현이 힘든 반면 VR을 활용하면 실제 수술에 가깝게 재현이 가능하다. 특히 360도의 입체적인 콘텐츠는 가장 큰 장점이다.

평면적인 비디오 클립의 경우 화면에 보여지는 대로 볼 수밖에 없지만 VR기기를 활용할 경우 현장에서 수술을 참관하는 듯한 경험이 가능하다. 즉 환자가 누워있는지 엎드려 있는지 같은 포지션을 비롯해 집도의의 제스처도 확인이 가능하다. 또 보조 수술자의 동작이나 다른 스태프들의 상황도 볼 수 있어 수술을 배우려는 이들에게는 현장상황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좋은 툴이 된다.

각기 다른 특성을 갖는 지방흡입 부위별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다는 점도 교육자료로서 매우 높은 가치를 지닌다. 실제 복부 지방흡입과 같은 비교적 평면에 가까운 부위는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일반 동영상을 통해 수술 관련 정보 전달이 가능하다.

이에 반해 팔뚝이나 허벅지 같은 원통형의 입체적 부위는 평면화된 기존 영상자료로는 충분한 구현이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이 두 부위에 VR 기기를 활용하면 실제와 유사한 환경에서 디테일한 수술기법과 테크닉을 경험할 수 있다.

이선호 대전365mc 대표원장은 “VR기기를 이용하면 실제 수술에 참가한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어 기존 평면 영상을 통한 임상 의견 교류나 연구에 비해 월등한 효과가 기대된다”며 “최신 트렌드를 접목한 다양한 학술 활동을 통해 보다 나은 비만 치료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365mc병원은 지난 10월 6일부터 9일까지 열린 ‘2016 Asian Fat Congress’에서 지방흡입 라이브 서저리(Live Surgery)를 360도 VR카메라로 촬영해 세계 각국에서 참가한 석학들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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