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만 가는 주름…나이 탓 아닌 ‘이것’ 때문일 수도
늘어만 가는 주름…나이 탓 아닌 ‘이것’ 때문일 수도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6.12.07 10: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식 걱정에 자고 일어나면 주름이 하나씩 더 생긴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주름은 비단 노화로 인해 생기는 것만은 아니다. 걱정과 스트레스, 우울한 표정 등 우리가 무의식중 지속하고 있는 것들이 깊은 얼굴 주름을 만들 수 있다.

▲자연스런 노화현상? 잘못된 습관도 영향

주름은 나이와 함께 어쩔 수 없이 수반되는 자연스러운 노화현상이다. 피부탄력을 유지해주는 콜라겐과 엘라스틴 성분이 줄어들면서 주름살이 생기는 것. 하지만 각종 질환이나 잘못된 습관 등도 주름을 부를 수 있다.

아토피나 알레르기성 비염 등 알레르기질환을 갖고 있으면 눈 밑에 다크서클이 생기기 쉬운데 눈 밑 다크서클은 곧 눈 밑 주름으로 이어진다.

잦은 두통이나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사람은 찡그리는 표정으로 인해 미간주름과 이마 일자형 주름이 잘 생긴다. 시력이 좋지 않아 눈을 치켜 뜨는 버릇이 있는 경우에도 이마에 굵은 일자형 주름이 생긴다. 또 여성의 경우 갑작스러운 전신질환으로 체력이 심하게 떨어졌을 때나 지나친 다이어트로 영양불균형이 왔을 때 볼과 입 주변의 피부탄력이 떨어지면서 팔자주름이 잡힌다.

잘못된 습관이 만드는 주름도 있다. 눈웃음을 치는 습관은 눈꼬리에 자글자글한 눈가주름을 만들고 눈가를 자주 비비거나 짙은 눈화장 역시 눈가의 잔주름을 부른다. 눈가 피부는 피부 중에서 각질층이 가장 얇아 주름이 제일 잘 생기는 부위다.

목과 손등의 주름으로 나이를 짐작할 수 있듯 이들 부위에 생기는 주름도 관리해야한다. 특히 높은 베개를 베는 습관은 목에 가로로 굵게 주름을 만들어 자신에게 맞는 적정한 높이의 베개를 써야 한다.

평소 음주와 흡연을 한다면 전신건강뿐 아니라 주름걱정도 해야 한다. 담배는 그 성분만으로도 피부노화를 촉진시켜 피부 전체를 늙게 만들지만 담배를 빠는 행위 자체가 입가에 팔자주름(스모킹라인, smoking line)을 만든다. 또 술은 피부의 모세혈관을 확장시켜 수분손실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피부가 건조하고 거칠어지는 원인이 된다.

옆으로 누워 자거나 엎드려 자는 습관도 주름을 만든다. 일명 ‘슬립라인(Sleep Line)’이다. 초이스피부과 최광호 대표원장은 “옆으로 자거나 엎드려 자면 자는 동안 장시간 얼굴이 눌리게 돼 주름이 생기는데 이러한 습관이 있다면 눈가주름이 한결 더 많아지게 된다”며 “눈 위에 팔을 올리고 자는 습관도 수면 중 눈가 피부를 자극해 깊은 주름을 만든다”고 전했다.

화장품을 바를 때도 주의해야 한다. 지나치게 세게 바르거나 얼굴 전체에 박박 비벼 바르면 피부가 금세 처진다. 알코올성분을 함유한 스킨은 입가나 눈가를 피해 발라야 한다. 알코올성분이 날아가면서 피부 속 수분까지 날려버리기 때문이다. 입가나 눈가 피부는 다른 얼굴에 비해 피부가 얇기 때문에 수분과 보습기능이 포함된 전용제품을 바르는 것이 현명하다.

TIP. 생활 속 주름 예방법

1. 보습 생활화하기

피부가 건조해지면 주름살이 쉽게 생기고 쉽게 처지게 된다. 하루에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 촉촉한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목욕이나 세안 후에는 물기가 마르기 전 재빨리 보습제를 발라줘야 한다. 또 피부에 탄력을 줄 수 있는 단백질과 물, 비타민 등을 충분히 섭취한다. 화장품도 적극 활용해야 한다. 수분크림이나 수분 에센스 등 수분보충에 효과적인 화장품을 발라 얼굴피부의 건조를 막아야 하며 실내 습도조절에도 신경써야한다.

2. 자외선 차단하기

햇빛 속 자외선은 콜라겐과 탄력섬유를 줄여 주름을 만든다. 젊은 여성들은 자외선차단제를 잘 바르는 편이지만 아직도 남성이나 노년층 여성은 자외선차단제를 여름 휴가철에나 바르는 것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 자외선차단제는 얼굴에 기초화장품을 바르는 마지막 단계에서 매일 바르는 것이 좋다.

3. 표정 관리하기

눈웃음을 치는 습관 이마를 찡그리거나 미간 사이를 찌푸리는 표정, 입 꼬리에 힘을 주어 웃는 습관, 눈을 치켜 뜨는 습관, 턱을 괴는 습관 등을 스스로 인식하고 제어하면 표정주름을 예방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표정은 주름을 만들기도 하지만 주름을 예방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거울 앞에서 입을 크게 벌려 ‘아에이오우’를 반복하는 입가운동을 자주 하면 입가 팔자주름을 펴는 데 효과가 있다. 특히 환하고 밝게 웃는 표정은 찡그리거나 처지는 방향으로 만들어진 주름을 펴주는 운동효과가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